에코프로비엠, 내년도 수익성 악화 전망…적정가 29만원-메리츠

박수현 기자 2023. 11. 8. 0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리츠증권이 8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투자의견 'Hold'(중립)를 유지하고 적정 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했다.

내년까지 원재료 가격의 영향으로 평균 판매단가(ASP)가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시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메리츠증권이 8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투자의견 'Hold'(중립)를 유지하고 적정 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했다. 내년까지 원재료 가격의 영향으로 평균 판매단가(ASP)가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최근 이틀간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적정 주가와 현 주가의 차이는 5500원(1.93%) 불과하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59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최근 완성차 기업의 다소 보수적인 수요 전망과 전기차(EV) 전환 속도 조절 가능성 제시 등에도 불구하고 주력 고객사의 가동률 상승과 물량 증가에 동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미주 최종 고객사 포드의 영향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다"라면서도 "국내 양극재 기업의 공통 난제는 지난 1년간 하락했던 원재료 가격의 영향이다. 이번 분기 ASP는 전 분기 대비 18% 하락했고 다음 분기 역시 ASP의 10% 하락을 가정한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023~2025년 출하량은 각각 50%, 18%, 65% 증가할 전망"이라며 "주력 셀 고객사들의 투자 기조에 변화가 없고 에코프로비엠도 기존의 연간 생산능력(CAPA) 가이던스가 유지됐다. 고객사의 연구개발이 최종 납품으로 연계되는 양극재 특성상 예정된 투자/출하량 기조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내년이 낮아진 원재료 가격이 후행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긍정적 외형성장 전망에도 제조업의 핵심 변수 P(가격)가 관건"이라며 "주요 원재료 가격 흐름은 과거 공급 병목현상 이후 레벨 다운(level-down), 후행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내년 역시 해당 영향이 유효하며 ASP 약세 및 과거 대비 낮아진 수익성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