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이 목소리입니다"…보이스피싱 사기범 육성 공개

이경희 2023. 11. 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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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면서도 당한다는 게 보이스피싱이죠.

보이스피싱 피해가 나날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실제 목소리를 공개했는데요.

목소리 직접 들어보고 예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수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김준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준환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안녕하세요.

[캐스터]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목소리를 공개하셨다고요?

[김준환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올해 23년 기준으로 해서 많이 이용됐던 12건 정도를 공개했습니다.

[캐스터]

함께 먼저 들어보시고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준환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그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캐스터]

금융감독원에서 이렇게 사기범들의 목소리를 공개한 이유가 있을까요?

[김준환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지금 캐스터님도 들어보셨겠지만 원래 저희가 흔히 이제 보이스피싱이라 그러면은 나는 한국말 쓰는 사람이니까 나는 안 당할 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전혀 안 그렇잖아요.

그래서 실제로 말로 저희가 설명드리는 것보다는 직접 현재 상황을 들어보시는 게 훨씬 더 경각심을 주지 않을까 싶어서 공개하게 됐습니다.

[캐스터]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어떤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건가요?

[김준환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아무래도 코로나19 이후로 해서 젊은 사람들이 사회 경험이 적다 보니까 이런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이 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수법도 지금 들어보신 것처럼 아무래도 검찰이라는 공신 기관을 사칭을 하면서 막 협박을 하니까 넘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좀 늘어나고 있습니다.

[캐스터]

보이스피싱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김준환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제일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본인이 검찰이다 아니면 딸이다 관계없이 통화 도중에 돈을 보내라는 얘기를 하든가 아니면 이쪽으로 돈을 빼라 이런 얘기가 나오는 순간은 무조건 의심하시고 전화를 끊으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캐스터]

일단 돈을 보내지 않는 게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 만약에 그래도 걸려들었다면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김준환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전화를 끊자마자 곧바로 돈을 보내신 은행에 콜센터가 있습니다.

요즘은 24시간 주말에도 운영을 하고 있거든요.

전화해서 보낸 통장 지급 정지라고 하는데 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신고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핸드폰도 메시지를 통해서 보이스피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통신사를 통해서 본인 이름으로 핸드폰을 추가적으로 개통되지 않도록 맞는 소위 명의 도용 방지 서비스도 가입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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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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