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점유율 다시 20% 밑으로 떨어지나

1~10월 누적점유율 18.0%… 4년만에 감소세

올해 한국시장 내 수입 승용차 점유율이 4년 만에 감소하면서 전환해 2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내 한 초고가 수입차 매장. /뉴스1

경기 침체에 따라 구매력이 감소한 반면, 현대차 제네시스 등 국산 승용차 판매가 늘어난 점이 점유율 변화 배경으로 꼽힌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와 한국수입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신규 승용차 총 125만8089대 중 수입 승용차는 22만6602대로 점유율 18.0%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아직 두 달이 남았으나 점유율 20%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 승용차 점유율은 지난해 20.1%를 기록해 최초로 20%대를 돌파했다. 수입 승용차 점유율은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디젤게이트)로 잠시 정체했지만 지난 2019년 16.0%, 2020년 16.7%, 2021년 19.2%, 2022년 20.1%로 매년 상승세였다.

올해 수입 승용차 점유율 하락의 이유는 제네시스를 필두로 한 한국 제품의 품질 향상과 신차 출시가 꼽힌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선호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많이 보유하지 못한 점도 점유율 하락의 이유 중 하나다. 고금리에 할부금 부담이 늘어난 점도 수입차 수요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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