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적정가치 10.9조원…목표가 42만원 제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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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8일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지주사 에코프로의 가치는 10조9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현재 시총 22조9000억원과 격차가 큰 상황"이라며 "사실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공백 상태"라고 꼬집었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실적이 부진한 것도 지적했다.
전날 에코프로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3% 감소한 6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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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8일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 85만9000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투자의견은 '매도'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현수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수렴하게 된다"며 "본질 가치를 초과한 거품 영역에서 투자를 시도하는 것은 벌금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에코프로의 주가가 고평가됐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연구원은 "지주사 에코프로의 가치는 10조9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현재 시총 22조9000억원과 격차가 큰 상황"이라며 "사실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공백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밸류에이션 변수 공백은 극심한 주가 변동성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실적이 부진한 것도 지적했다. 전날 에코프로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3% 감소한 6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7% 증가한 1조9038억원, 순이익은 90% 감소한 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의 실적에 대해 그는 "메탈 가격이 하락하며 에코프로비엠의 수익성이 악화해 에코프로는 저조한 실적을 냈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 양극재 수요 감소로 출하량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3분기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튬 및 리싸이클링 자회사의 실적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주사 연결 이익에서 상장 자회사의 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76억원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비상장 법인의 실적도 매우 부진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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