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뇌 뜯거나 마비시키고파” 1타 강사 문단열 딸, ADHD 고백(‘금쪽상담소’)

류예지 2023. 11. 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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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문단열 딸 문에스더(츄더)가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적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1세대 스타 강사 문단열과 그의 딸이자 크리에이터 문에스더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문에스더는 '금쪽 상담소'를 찾은 이유를 묻자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는데 그 이유가 ADHD인 것 같다. 주변 정리가 안 되고 집안일이 힘들다. 뭐가 더러워도 더럽다고 인식을 못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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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강사 문단열 딸 문에스더(츄더)가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적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1세대 스타 강사 문단열과 그의 딸이자 크리에이터 문에스더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문에스더는 '금쪽 상담소'를 찾은 이유를 묻자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는데 그 이유가 ADHD인 것 같다. 주변 정리가 안 되고 집안일이 힘들다. 뭐가 더러워도 더럽다고 인식을 못 한다"고 밝혔다. 문단열은 "3년 전에 독립을 했는데 자취방 찾아가면 가관이더라. 우편물이 수북해서 먼지가 쌓여 있다. 집에 들어갔는데 기침이 너무 나와서 1시간도 못 있겠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문에스더는 성인 ADHD를 진단받았고, 본인의 정신이 매우 복잡하다고 털어놨다. 매 순간이 너무 복잡하고, 불안하고, 산만하다는 그는 "뇌를 뜯어내거나 뇌를 마비시키는 주사 같은 걸 가끔 놓고 싶다"고 고백했다. 너무 매 순간 애쓰고 있는 느낌이라고.

그는 정신이 복잡해 항상 숨이 찰 정도라며 "뭔가 엄청 애쓰는데 잘 괜찮아지지가 않는다"고 했다.

또 문에스더는 "항상 멍때리고 지내다 중요한 걸 놓치는 경우가 있다. 1년간 열심히 준비해서 재수했는데 수능도 꽤 잘 봤다. 그런데 멍때리고 지내다가 대학교에 지원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라며 "그러다 문득 생각해서 들어가 보니 생각했던 대학교 지원 날짜는 다 마감돼 있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팩폭'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보통 고혈압 진단 받으면 약을 복용하지 않냐. 어떤 누가 '아니 이걸 먹으면 내가 약에 지는 것 같다' 하겠냐. 약을 이길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약물 치료를 안 하면 자기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제어력 부족으로 몰입을 넘어선 중독이 있을 수 있다. 쇼핑, 게임, 알코올 등 중독에 쉽게 노출된다"라며 현실적으로 조언했다. 

그러자 문에스더가 "사실 요즘 음식 중독에 시달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불안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먹는 걸로 푼다. 불안감이 올라올 때마다 배달 음식을 시키는데 한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 먹는다"라더니 "얼마 전에는 하루에 배달 음식을 10번 시켰다. 하루만에 5kg 찌더라. 그렇게 먹으니 구토까지 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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