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백화점 수익성 아쉽지만 면세점 흑자전환”…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11. 8. 08:15
NH투자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백화점 수익성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실적은 바닥을 지났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백화점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1조42억원,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7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3.5%를 기록했다. 대전점 영업이 재개된 점은 긍정적이나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고마진 패션 카테고리 판매가 부진한 점이 아쉽다는 평가다.
매출액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인건비와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더해지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4분기부터는 낮은 기저를 고려할 때 재차 증익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면세점 부문은 총매출액 56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따이공(중국 도매상) 알선수수료 인하 협상에 따른 감소 추세가 지속됐으나 인천공항 면세점 오픈과 여행객 매출 증가 효과로 사상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도 최소 손익분기점(BEP) 이상의 수익성은 확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실적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면세점이 영업 개시 이후 최초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백화점보다 면세점 실적 민감도가 더 큰 만큼 면세점 이익 기여도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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