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3분기 당기순익 954억, 전년比 21% 증가…"수수료 면제 등 혜택 확대"

신병남 기자 2023. 11. 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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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323410)가 지난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954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787억원 대비 21.2%(167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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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 1년새 13% 늘어난 1744만명…고객 확대로 여·수신 고른 성장
중저신용대출 비중 28.7%…소상공인 등 자영업자 대출 지원 확대
(카카오뱅크 제공금)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가 지난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954억원을 달성했다. 고객 증대로 실적이 개선된 만큼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소상공인 지원, 각종 수수료 면제 정책 등 고객 혜택을 확대해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787억원 대비 21.2%(167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은 지속적인 고객수·모바일 트래픽 증가에 따른 여수신 증가 등 뱅킹 비즈니스 성장에 따른 결과라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우선 카카오뱅크의 지난 3분기 말 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50만명 증가한 2228만명이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3분기 평균 174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늘었다.

고객 확대는 여신과 수신 성장으로 이어졌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여신 잔액은 37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조6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45조7000억원으로 11조1000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8.7%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약 5.5%포인트(p) 늘었다. 관련 대출 잔액은 약 4조1000억원이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2.31%로 지난해 3분기(2.56%)보다는 감소했지만, 2분기(2.26%)보다는 소폭 늘었다. 연체율은 0.49%로 1분기 0.58%, 지난 2분기(0.52%) 대비 떨어졌다.

고객 혜택 확대로 신규 고객 유입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약 2983억원의 ATM 수수료를 받지 않았으며,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로 약 1240억원의 수수료 부담을 줄였다.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절감해준 이자감면액은 출범 이후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약 251억원이다.

제휴사에서 우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추천하는 '제휴사 연계대출' 서비스는 지난 2019년 4월 출시 이후 누적 취급액은 약 6조6460억원이다. 또한 지난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 출시 이후 카카오뱅크로 대환한 고객의 약정금액은 3869억원이다. 체크카드 페이백 누적 금액도 약 3718억원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생금융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6개 지역재단에 30억원을 출연해 약 5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상생 협약 보증을 시행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3분기 균형 잡힌 여수신과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소상공인 상생 지원 등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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