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5개월 연속 `불황형 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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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 폭을 키웠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경상수지는 5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74억2000만달러)가 4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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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 폭을 키웠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불황형 흑자도 다섯달 째 이어졌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경상수지는 5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9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74억2000만달러)가 4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였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31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5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 적자다.
수출(546억6000만달러)은 지난해 같은 달(571억8000만달러)보다 4.4%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감소한 뒤 13개월 연속 뒷걸음이다.
통관 기준으로 승용차가 9.1% 증가하며 호조를 지속했지만, 반도체(-14.6%), 화공품(-7.3%) 등이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미국(8.5%), EU(6.5%), 중남미(18.2%)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17.6%), 동남아(-7.4%)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509억6000만달러)은 전년 동기(610억1000만달러) 대비 16.5% 줄었다.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통관기준)이 각각 20.9%, 12.2%, 9.0% 감소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45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와 증권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는 각각 20억달러, 6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각각 3억5000만달러, 13억7000만달러 늘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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