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오늘 최종협상…결렬시 내일 '총파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교통공사(서울지하철 1~8호선 및 9호선 일부구간 운영) 노조가 8일 오후 3시, 사측과 최종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노조 연합교섭단은 지난달 12~16일 이뤄진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률 73.4%로 파업을 가결했다.
지난해의 경우 노조는 11월 30일 하루 동안 파업을 벌였지만, 당일 협상이 타결돼 12월 1일부터 지하철이 정상운행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력 감축안 놓고 노사 양측 의견차 큰 상황
협상 결렬시 2년 연속 서울지하철 파업 불가피
파업시 출근길 정상 운영…퇴근길은 불편 예상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교통공사(서울지하철 1~8호선 및 9호선 일부구간 운영) 노조가 8일 오후 3시, 사측과 최종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최종협상의 결과에 따라 오는 9일 총파업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노조는 사측의 인력 감축안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인력 감축이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란 입장이다. 노사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울지하철 파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앞서 노조 연합교섭단은 지난달 12~16일 이뤄진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률 73.4%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어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 양측이 최종 조정 회의에 나섰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며 총파업을 결정했다.
공사 노조는 공공 장소 안전 위협 등을 이유로 사측의 2212명(정원 대비 13.5%) 인력 감축안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 부분에선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해왔다. 공사의 2022년 말 기준 누적 적자는 17조 6808억원, 자본잠식률은 61.9%에 달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도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사의 경영 혁신 합리화 계획을 제출했고 그에 따라 올해 383명을 조정하게 돼 있다”며 “지난 정부 때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비핵심 인력이 정규직이 돼 정원이 많이 늘어났고, 경영혁신에 대해 특별히 협상의 룸(여지)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조는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사 노동이사를 공사가 서울시에 추천한 1~4위 후보 중 관례대로 1·2위를 선택하지 않고, 3위였던 MZ세대 노조인 올바른노조의 조은호 후보를 지명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 부분도 향후 노사 협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바른노조는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겠단 입장을 밝혀왔다.
공사 관계자는 “설령 노조가 파업을 하더라도 공사는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따라 출근시간대엔 지하철이 정상 운행할 것”이라며 “평시와 퇴근시간대 일부 운행 감소로 혼잡도가 높아지는 부분에 대해선 대체 수단 등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초등생 친딸 상습학대·성폭행한 30대…반성문만 52번 냈다 [그해 오늘]
- 김민석 ‘남현희 증거인멸 의혹’ 추가 고발, 사기 공모 이어 두 번째
- 탈주범 김길수, 사기 혐의 피소…“2억원대 보증금 안 돌려줘”
- 美시장, 여장 폭로되자 극단 선택...아웃팅 논란
- "공부 잘하는 약 구해요"…수능 앞두고 약물 오남용 주의보
- 짝퉁 판치는 알리…‘설화수’ 위조품은 검색도 안된다
- 페라리 타고 올림픽대로 167km 질주한 회장님, 벌금 30만원
- 美, 환율관찰대상국서 한국 제외(상보)
- 자취방 찾아온 모친에 흉기 휘두른 20대 아들…"묵비권 행사중"
- 김길수 여자친구 전화 울리자...추격전 CCTV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