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밸류에이션 공백 상태…‘매도’ 유지-하나

원다연 2023. 11. 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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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8일 에코프로(086520)에 대해 밸류에이션 공백 상태라고 평가하며 '매도'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에코프로의 자회사들의 가치 합산액과 시총과의 큰 격차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공백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회사들의 가치를 합산한 지주사 에코프로의 가치를 현가 할인하면 10조9000억원이 도출된다"며 "현 시총 22조9000억원과의 격차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사실상 밸류에이션 공백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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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8일 에코프로(086520)에 대해 밸류에이션 공백 상태라고 평가하며 ‘매도’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42만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85만9000원이다.

에코프로는 전날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3% 감소한 6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7% 증가한 1조9038억원, 순이익은 90% 감소한 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조8033억원, 영업이익은 67.6% 감소한 45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0.7% 감소한 212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튬 및 리사이클링 자회사의 상세 실적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지주사 연결 이익에서 상장 자회사 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76억원(4Q22 611억원, 1Q23 630억원, 2Q23 444억원)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에코프로 이노베이션 등 비상장 법인 실적은 매우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4분기의 경우,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양극재 수요 감소로 양극재 출하 증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해 3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감익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에코프로의 자회사들의 가치 합산액과 시총과의 큰 격차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공백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회사들의 가치를 합산한 지주사 에코프로의 가치를 현가 할인하면 10조9000억원이 도출된다”며 “현 시총 22조9000억원과의 격차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사실상 밸류에이션 공백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밸류에이션 변수의 공백은 극심한 주가 변동성을 야기한다”며 “‘시장의 변동성은 벌금이 아니라 입장료’라고 하지만 이는 주가가 본질 가치로 상승 수렴하는 과정에서 유효한 정의이고, 본질 가치를 초과한 버블의 영역에서 변동성 전투 참전은 결국 벌금으로돌아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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