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에게 인종차별' 크리스탈 팰리스 팬, 앞으로 '3년간' 축구 경기 관람 금지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한 팬은 3년간 축구 경기를 볼 수 없다.

지난 7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한 팬에 대해 3년 금지령이 내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선발 출전했다. 당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당시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89분을 소화했다. 후반 30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팔을 뻗어 막았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됐고, 벤치에 가기 위해 원정석을 지나쳤다. 이때 크리스탈 팰리스 팬이 그에게 눈을 찢는 제스처를 보이며 도발했다. 손흥민은 한 번 쳐다본 뒤 무시하고 지나갔다.

경기 후 토트넘은 “개인이 가장 강력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역시 “원정석에 앉은 개인이 손흥민에게 인종 차별한 것을 안다. 경찰에 협력하고 있다. 범인은 구단의 제재를 받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팬은 3년 동안 모든 경기에 참석하는 것이 금지됐다. 사건을 담당한 더글라스 맥케이 검사는 “인종차별은 경기, 선수, 팬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사악한 몸짓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을 기소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사랑한다고 말하는 스포츠에서 그들을 금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PL은 인종차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경기 이후 어처구니없는 인종차별이 또 나왔다.

경기 후 기마랑이스와 윌록의 SNS 게시물에 원숭이 사진과 인종차별적인 문구가 댓글로 도배됐다. 특히 조 윌록은 자신에게 전달된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뉴캐슬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종차별적 학대에 대해 클럽 성명”이라며 “구단은 지난 아스널전 승리 이후 소셜 미디어를 통한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조 윌록에게 보낸 인종차별 메시지를 강력히 비난한다”라고 전했다.

PL은 ‘경기 전 무릎 꿇기 캠페인’을 하고, ‘NO room For racism(인종차별 반대)’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종차별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사진=원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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