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수비수 각인시켰다" 김하성 향한 끊이지 않는 극찬 세례, 美 현지는 왜 이렇게 열광하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는 7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은 마침내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강한 수비 능력을 보상 받았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 어워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빅리거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기록이다.
올 시즌 가장 많이 출전한 2루수에서는 시카고 컵스 내야수 니코 호너가 골드글러브를 수상해 안타깝게 놓쳤지만 유틸리티 부문에서 LA 다저스 무키 베츠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키스톤 콤비를 이뤘떤 토미 에드먼을 제치고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자신의 주 포지션인 2루수(106경기 856⅔이닝) 부문에서도 활약했지만, 3루수(32경기 253⅓이닝)와 유격수(20경기 153⅓이닝) 자리에서도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의 DRS(수비수가 얼마나 실점을 막았는지 측정한 지표)를 살펴보면 2루수로 +10, 3루수와 유격수로 각 +3씩 총 +16을 기록했다.
매체는 "김하성에게 올 시즌은 좋았다. 공격과 수비에서 일관성을 보인 몇 안 되는 선수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잰더 보가츠가 오면서 2루수로 옮겼다. 팀은 김하성의 새 포지션 소화 능력을 믿었고, 그는 새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보가츠가 부상으로 김하성이 다시 유격수로 나섰고, 선발 투수에 따라 번갈아가며 자리를 옮겼다. 올 시즌에는 3루수까지 소화하며 진정한 유틸리티맨임을 증명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김하성의 수비 능력은 당연히 팀에 큰 도움이 된다. 내년 시즌 구상을 하는 데 있어서 더욱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다.
매체는 "김하성의 새 포지션 전환은 샌디에이고가 시즌 동안 절실히 필요했던 유연성을 가능하게 했다. 다양한 로스터를 구축하게 했고, 성공할 수 있게 도왔다"면서 "김하성은 세 포지션 모두 플러스 수비수였다. 그가 얼마나 엘리트 수비수였는지를 모두에게 각인시켰다. 2024년 샌디에이고 로스터의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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