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4실점 골키퍼가 'PL 이주의 팀'…'빛' 비카리오, 시어러 선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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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엘모 비카리오(27‧토트넘 훗스퍼)가 4실점을 허용했는데도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비카리오는 지난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 무려 4실점을 허용했다.
4실점을 기록했더라도 비카리오가 박수를 받는 이유다.
시어러는 비카리오를 선정한 이유로 "비카리오는 4골을 실점했지만, 그가 보여준 선방과 클리어링 덕분에 토트넘이 경기를 마지막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라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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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굴리엘모 비카리오(27‧토트넘 훗스퍼)가 4실점을 허용했는데도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2023-24시즌 PL 11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PL 레전드인 앨런 시어러가 선정했다.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전방부터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니콜라 잭슨(첼시), 제레미 도쿠(맨체스터 시티), 조엘린톤(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타이릭 미첼(크리스탈 팰리스),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사 니아카테(노팅엄 포레스트), 올라 아이나(노팅엄 포레스트),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 훗스퍼)가 이름을 올렸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비카리오'다. 비카리오는 지난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 무려 4실점을 허용했다. 해당 실점 기록만 봤을 때는 왜 이주의 팀에 선정됐는지 의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토트넘은 첼시전에서 각종 악재가 덮쳤다. 전반 33분, 후반 10분에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트니 우도지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안았다. 거기다가 핵심 선수인 제임스 메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런 상황에서 비카리오는 놀라운 세이브와 마누엘 노이어를 연상시키는 전진 플레이로 골문을 단단하게 지켰다. 후반 막판에 연속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내줄 수밖에 없는 좋은 기회였다. 4실점을 기록했더라도 비카리오가 박수를 받는 이유다.
영국 '풋볼 런던'의 경우 최고 평점인 9점을 주면서 "경기 초반 잭슨에게 큰 선방을 했다. 그리고 콜 파머의 페널티킥을 막을 뻔했다. 후반전에는 마크 쿠쿠렐라의 슈팅을 얼굴로 막아내는 용감한 선방을 포함해 여러 차례 훌륭한 선방을 펼쳤다. 비카리오는 훌륭했다"라고 호평했다.
시어러는 비카리오를 선정한 이유로 "비카리오는 4골을 실점했지만, 그가 보여준 선방과 클리어링 덕분에 토트넘이 경기를 마지막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라고 작성했다.
비카리오는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런데 넘어와서 눈부신 선방을 보여줬고, 첼시전을 포함해서 리그 11경기 13실점을 내주는 데 그쳤다. 첼시와의 경기 전만 해도 10경기 9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이었다. 토트넘을 든든하게 지켜줄 골키퍼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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