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7일째 상승 랠리…S&P 0.28% 상승 마감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에도 미국채 금리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74포인트(0.17%) 오른 3만4152.6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40포인트(0.28%) 오른 4378.38, 나스닥지수는 121.08포인트(0.90%) 상승한 1만3639.86에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S&P500지수가 7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도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이날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았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만약 우리가 더 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좋은 경로에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8일과 9일 이틀 연속으로 발언이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은 8일 연구·통계 10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는 개막 연설을 하고, 9일 자크 폴락(Jacques J. Polak) 연례 리서치 컨퍼런스에서는 토론에 참여한다.

투자자들은 미국 재무부의 국채 입찰도 주목했다. 재무부는 이날 3년 만기 국채 480억달러를 입찰에 부쳤다. 입찰 규모는 2022년 만에 최대 규모였으나 탄탄한 수요에 금리는 하락세를 유지했다. 8일(현지시간)에는 40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입찰과 9일에는 24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0.08%포인트 가량 하락한 4.56%를, 30년물 금리는 0.08%포인트 가량 떨어진 4.73% 근방에서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0.086%포인트 떨어진 4.92% 근방에서 거래됐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