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기시다 日총리와 '한미일' 3국 협력 방안 논의 (종합)

김민수 기자 김성식 기자 2023. 11. 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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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한미일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은 올해 전례 없는 글로벌 도전에 직면해 주요 7개국(G7)을 이끌어 온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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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가자지구 상황 위해 미국과 공조할 것"
7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주요 7개국(G7) 회의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1.0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김성식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한미일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은 올해 전례 없는 글로벌 도전에 직면해 주요 7개국(G7)을 이끌어 온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기시다 총리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블링컨 장관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과 기시다 총리가 우크라이나 정세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리더십과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고 교전 중단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과 공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이날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 필요성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포함한 다양한 양자와 역내,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장관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미한일 3국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모멘텀을 지속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블링컨 장관은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도 재확인했다"고 했다.

마이니치 신문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양국 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자지구 내 인도적 상황 개선 △인도적 목적의 일시적 교전 중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두 국가 방안' 등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7일(현지시간) 오후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두 장관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중동 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양국이 공조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2023.1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가미카와 외무상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가자지구를 지배하는 하마스의 공격으로 미국인 희생이 발생한 데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 뒤 "미국 국적자를 포함한 인질들의 조속한 석방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 "단호히 규탄한다"고 강조한 뒤 "사태 해결을 위해 지금까지 미국이 보인 외교적 노력을 최대한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동아시아 정세 등 국제사회가 여러 문제에 직면한 지금, 미국과 일본의 단단한 결속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G7에서 일본의 리더십에 감사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비판하고 목숨을 잃은 미국 시민들에게 애도를 표한 데 대해 가미카와 외무상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중동 정세 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해양 진출 현안에 대해서도 양국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8일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한미외교장관회담에 임하고 윤석열 대통령 예방 및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면담 등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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