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저퀼스 No-고퀼스 Yes' KT 고영표, 명불허전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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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가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고영표는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이날 2회초 사실상의 삼중살로 세 타자가 한꺼번에 아웃되는 등 불운이 겹쳤는데 고영표가 그 시간을 버텨줘 승리할 수 있었다.
고영표의 활약 속 KT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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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고영표가 팀에 승리를 안겼다.
KT 위즈는 7일 잠실 야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3-2로 꺾었다.
고영표는 환상적인 별명을 보유 중이다. 바로 '고퀼스'다. 고영표의 성인 '고'와 퀄리티스타트(선발이 6이닝 3실점 이하 투구)의 약자 QS를 붙인 고QS를 한국어로 발음한 별명이다. 그가 선발 투수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퀄리티 스타트를 밥 먹듯이 한다는 의미다. 또 고퀼스는 고퀄리티라는 약어로도 쓸 수 있는데 여러모로 말이 되는 별명이다.
이날 역시 고영표는 별명과 같은 모습이었다. 고영표는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이날 2회초 사실상의 삼중살로 세 타자가 한꺼번에 아웃되는 등 불운이 겹쳤는데 고영표가 그 시간을 버텨줘 승리할 수 있었다. 이강철 감독 역시 경기 후 "고영표와 손동현 투수들의 활약으로 팀이 마지막까지 경기를 끌어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라고 밝힐 정도였다.
특히 4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박해민을 상대로 3볼까지 몰렸다가 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은 가히 놀라웠다. 이강철 감독이 "승부처였다"라고 평했으며, 고영표는 "야구 인생 가장 짜릿했던 삼진"이라고 회고한 순간이었다.
고영표의 활약 속 KT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가져왔다. 역대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4%(39회 중 29회)에 달한다. 그 높은 확률을 고영표의 활약 덕에 쥐게 된 셈이다.
KT 에이스인 고영표에게 언제나 저퀼스는 없다. 그저 묵묵히 이닝을 소화하며 팀에 승리를 안기는 고퀼스, 고퀄리티의 피칭이 있을 뿐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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