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할부값 부담”…치솟던 수입차 점유율 4년 만에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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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시장에서 수입 승용차 점유율이 4년 만에 감소로 전환해 2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와 한국수입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신규 승용차 대수는 총 125만8089대로, 이 중 수입 승용차는 22만6602대로 집계됐다.
올해 수입 승용차 점유율 하락의 이유 중 하나로는 제네시스를 필두로 한 국산 브랜드의 품질 향상과 공격적인 신차 출시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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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시장에서 수입 승용차 점유율이 4년 만에 감소로 전환해 2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등 국산 승용차의 선전과 경기침체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이 이유로 지목된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와 한국수입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신규 승용차 대수는 총 125만8089대로, 이 중 수입 승용차는 22만6602대로 집계됐다.
수입 승용차 점유율은 18.0% 선이다. 올해가 아직 2개월이 남았지만, 연간으로 20%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1329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월보다 5.5%, 전년 동월보다는 15.9% 감소한 수치다.
업체별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가 6612대로 가장 많았다. BMW는 5985대로 2위에 올랐고 볼보(1263대), 아우디(1151대), 렉서스(963대), 폭스바겐(853대), 미니(732대), 토요타(722대)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으로 2412대가 팔렸다. 이어 BMW 320(777대), 렉서스 ES300h(529대) 순이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1329대 중 개인 구매가 1만3364대로 62.7%를 차지했고, 법인 구매가 7965대로 37.3%다.
수입 승용차 점유율은 지난해 20.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한 바 있다.
전체 승용차 등록 대수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양한 해외 브랜드가 국내 상륙하고, 소비자의 고급차 선호가 강해진 2010년대부터 상승해왔다. 지난 2012년 10.1%에 불과했던 수입 승용차 점유율은 2013년 12.1%, 2014년 14.0%, 2015년 15.8%로 오르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가 터졌던 2016년 14.6%로 소폭 떨어졌다.
2019년 16.0%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전환된 점유율은 2020년 16.7%, 2021년 19.2%, 2022년 20.1%를 나타냈지만, 올해 다시 20% 선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올해 수입 승용차 점유율 하락의 이유 중 하나로는 제네시스를 필두로 한 국산 브랜드의 품질 향상과 공격적인 신차 출시가 거론된다. 수입차 수요가 국산차 수요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탈탄소화 흐름에 따라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선호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많이 보유하지 못한 점도 점유율 하락의 이유 중 하나다. 고금리에 자동차 할부금 부담이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자동차업계는 법인 전용으로 구매한 8000만원 이상 고가 차량을 연두색 번호판으로 구분하는 제도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면서 수입차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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