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하이브·SM·JYP·YG, 가요계 빅4 연말 왕좌 쟁탈 총력전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요계 빅4가 연말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일제히 컴백 공세에 나서며 최강 쟁탈전에 돌입한다.
▶하이브, 보이그룹 성공 DNA 입증할까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 앨범과 세븐틴의 컴백으로 가을 시장을 주름잡았다.
정국은 '세븐'으로 미국에서 100만 유닛 이상 판매된 음원에 주어지는 미국 레코드산업협회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고, 2023 MTV 유럽 뮤직 어워즈에서도 베스트 송과 베스트 K팝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또 3일 발표한 첫 솔로 앨범 '골든'은 한터차트 기준 발매 5시간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가 됐고,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는 K팝 솔로 가수 음반 최다 스트리밍 신기록을 세우는 등 솔로로도 막강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세븐틴은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이 초동 판매량 509만장을 기록하며 K팝 사상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도 2위에 올랐다.
이 기세를 몰아 하이브는 신흥 보이그룹을 잇달아 출격시킨다.
먼저 앤팀이 15일 첫 정규 앨범 '퍼스트 하울링: 나우'를 발표한다. 앤팀은 한국과 일본에서 맹활약하며 확실한 정체성을 보여줬던 팀이다.
엔하이픈은 17일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를 발표한다. 엔하이픈은 5월 발표한 '바이트 미'로 스포티파이에서 1억 3400만회가 넘는 누적재생수를 기록, 올한해 K팝 보이그룹 최다 스트리밍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SM,기획력 살린 걸파워
SM은 10일 에스파를, 13일 레드벨벳을 잇달아 출격시킨다. SM이 비슷한 시기 걸그룹 2팀을 컴백시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SM 3.0 개막 후 멀티레이블 체제로 전환한 SM이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는 방증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에스파와 레드벨벳의 콘셉트다.
에스파가 10일 발표하는 미니 4집 '드라마'는 '메타버스' 세계관에 기반을 둔 여전사 이미지를 강화했다. 타이틀곡 '드라마'은 어택감 있는 드럼 소스와 세련된 신스베이스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모든 이야기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를 담았다.
자타공인 '콘셉트 퀸' 레드벨벳이 13일 선보이는 정규 3집 '칠 킬'은 레드벨벳만의 미스터리 세계관에 몽환적인 동양의 호러미를 더해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퍼포먼스 뿐 아니라 보컬에도 강한 레드벨벳인 만큼 앨범 또한 '벨벳 음악'의 진수를 담은 '노크 노크', '아이스 커피' '언더워터' '풍경화' 등 R&B 베이스의 노래, 매혹적인 댄스곡 '원 키스' 등 다채로운 장르의 10곡을 수록해 퀄리티를 높였다.
이처럼 SM은 불과 3일차 컴백이지만 에스파는 사이버 펑크 퓨처리즘을, 레드벨벳은 잔혹동화를 연상시키는 고전미를 메인 콘셉트로 내세우며 역대급 기획력을 예고했다.
▶JYP,글로벌 공략
JYP에서는 스트레이키즈가 선발로 나선다.
스트레이키즈는 자신들의 음악 정체성 중 하나인 '흥'을 전면에 내세웠다. 새 앨범 '락스타'의 타이틀곡을 '락'으로 선정, 밝은 에너지와 속도감 넘치는 비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흥겨운 분위기로 연말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4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일본 4대 돔 투어를 전회차 전석 매진으로 성공시키고, '오디너리' '맥시던트' '파이브스타' 등 3개 앨범을 연속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려놓으며 가장 '핫'한 K팝 보이그룹으로 꼽히고 있는 이들인 만큼 또 한번의 커리어 하이가 예고되고 있다.
스트레이키즈를 필두로 JYP는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JYP의 K팝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탄생한 일본 걸그룹 니쥬가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진행했으며, 7월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A2K'를 통해 탄생한 비춰도 정식 데뷔한다.
▶YG, 블랙핑크 빈자리 채울까
YG는 오랜 시간 베일에 싸여왔던 베이비몬스터를 드디어 내보낸다.
YG는 지난달 베이비몬스터의 11월 데뷔를 선언했다.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프로젝트를 위해 해외 유명 작곡가와 YG 소속 프로듀서가 협업하는 송캠프를 수차례 진행해 완성도 높은 곡을 수집했고 강렬한 분위기의 음악이 데뷔곡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베이비몬스터는 한국 태국 일본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그룹으로 YG가 2016년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새롭게 론칭하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들의 데뷔는 YG에게 있어서는 좀더 큰 의미로 다가오게 됐다. YG는 현재 '빅4' 중 가장 라인업이 부족하다. 활동하는 아티스트는 트레저와 AKMU 뿐이고, 회사의 간판이었던 빅뱅과 허리축을 담당했던 아이콘이 YG를 떠났다. 위너는 멤버들의 군입대로 공백기를 갖고 있고, 회사의 가장 큰 캐시카우였던 블랙핑크까지 전속계약이 종료된 뒤 3달이 되어가도록 재계약 여부를 확정짓지 못하며 '위기설'마저 나온 상황.
결국 베이비몬스터가 블랙핑크의 자리를 채울 만큼의 파급력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YG로서는 사활을 걸고 이번 데뷔 프로모션을 준비하게 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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