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만 믿어" 김준호, '♥5살 연상' 아내와 결혼 결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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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선수 김준호가 자신이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게 힘이 되어 준 스튜어디스 출신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준호의 아내는 "데이트 끝나고 선수촌에 들어가라고 데려다주던 상황이었는데, (김준호가) 너무 들어가기 싫다고 하더라"며 "'괜찮아, 잘될 거야'는 식상해서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추신수 선수 얘기가 생각났다. '여보한테 내조 잘해줘서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 줄 테니까 누나만 믿고 해 봐'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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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선수 김준호가 자신이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게 힘이 되어 준 스튜어디스 출신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서는 을왕리 데이트에 나선 김준호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호는 아내, 두 아들과 함께 연애 시절 자주 가던 추억의 식당을 찾았다. 김준호는 22살 때 5살 연상의 아내를 만나 3년 연애 끝에 2018년 결혼한 바 있다.
그는 "와이프를 처음 봤을 때 '되게 참하다' 그런 느낌이었다. 참하지만 도도했다. 제 이상형에 가까워 번호를 물어봤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아내는 "우리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제일 기억나는 게, 날 처음 만났는데 '결혼을 언제 생각하고 있냐'고 묻더라. '서른에 하고 싶다'고 하니까 (김준호가) '서른이면 저는 스물다섯인데, 저는 스물다섯에 결혼하고 싶다'고 플러팅했다. 22살짜리가 당찼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실제로 김준호가 25살, 아내가 30살일 때 결혼했다고.
아내는 "(내가 김준호를) 엄청 좋아했다"며 "남편이 외출과 외박이 자유롭지 않다 보니까 제가 움직여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제가 비행 끝나고 선수촌에 갔다가 집에 데려다줬다. 일산 집에서 선수촌까지 140㎞ 정도 됐다. 3년 정도를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는 말에 "운전하면서 '누나 믿어' 이랬다. (그 말이) 멋있었다"고 답했다.
김준호의 아내는 "데이트 끝나고 선수촌에 들어가라고 데려다주던 상황이었는데, (김준호가) 너무 들어가기 싫다고 하더라"며 "'괜찮아, 잘될 거야'는 식상해서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추신수 선수 얘기가 생각났다. '여보한테 내조 잘해줘서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 줄 테니까 누나만 믿고 해 봐'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다. 누나만 믿으라는 말이 힘이 됐다"며 아내에게 "다 여보 덕이다. 내가 더 좋아했다. 여보는 멋진 여자"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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