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트윈봉 북벽' 등반 조지 로우,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

오영훈 2023. 11. 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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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은 조지 로우(미국, 1944년생)에게 수여됐다.

황금피켈상 선정위원회는 조지 로우의 수많은 등반 중에서도 1974년 캐나다 로키산맥의 노스트윈봉 북벽 등반을 주목했다.

당시 사촌인 제프 로우를 포함해 짐 도미니, 마이클 케네디와 함께 100피치 이상을 등반했고, 정상 150m 아래까지 왔으나 악천후가 닥친 와중에 조지 로우가 큰 부상을 입어 필사의 탈출을 감행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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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지 로우(2015년 당시). 사진 멜로우이시.

올해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은 조지 로우(미국, 1944년생)에게 수여됐다.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은 알피니즘에 평생에 걸쳐 큰 공을 세운 인물을 기리는 '최고 업적상'이다. 그간 산악계에서 가장 영웅적인 인물들이 이 상을 수상해 왔다.

조지 로우는 세간에 더 잘 알려진 그레그 로우, 제프 로우와 사촌지간이다. 황금피켈상 선정위원회는 조지 로우의 수많은 등반 중에서도 1974년 캐나다 로키산맥의 노스트윈봉 북벽 등반을 주목했다. 당시 로우는 크리스 존스와 둘이서 7일 동안 벽을 올랐다. 캐나다의 유명 등반가 배리 블랜차드는 이 벽을 두고 "아이거 북벽보다 가파르고 엘 캐피탄의 1.5배 높이로 로키산맥에서 가장 어려운 벽"이라고 했다.

또 가장 대단한 등반 중 하나는 '등정 실패'로 끝났던 1978년 파키스탄의 라톡1봉 등반이다. 당시 사촌인 제프 로우를 포함해 짐 도미니, 마이클 케네디와 함께 100피치 이상을 등반했고, 정상 150m 아래까지 왔으나 악천후가 닥친 와중에 조지 로우가 큰 부상을 입어 필사의 탈출을 감행해야 했다.

47세가 되던 1991년에는 엘캐피탄의 노즈 루트를 당일 등반으로 완등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인 2014년에는 헌팅턴산의 서벽 쿨와르 루트를 오르기도 했다.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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