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파가 많아 더 치열한 2023년 영플레이어상, 황재원-정호연-엄지성-이호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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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고무열, 2014년 김승대, 2015년 이재성, 2016년 안현범, 2017년 김민재, 2018년 한승규, 2019년 김지현, 2020년 송민규, 2021년 설영우, 2022년 양현준.'
K리그 영플레이어상은 만 23세 이하 선수들의 꿈이자 로망이다.
2013년 도입된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1(1부) 선수 가운데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 출전햇수 3년 이내, 해당시즌 K리그 전체 경기중 50%이상 출전 선수를 후보로 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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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영플레이어상은 만 23세 이하 선수들의 꿈이자 로망이다. 과거 신인왕의 존재감도 컸지만 범위를 확대한 영플레이어상은 확실한 스타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역대 수상자 중 유럽 진출에 성공한 선수가 3명(이재성 김민재 양현준)이나 된다. 이들 모두 국가대표로 활약했거나, 현재도 중심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2013년 도입된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1(1부) 선수 가운데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 출전햇수 3년 이내, 해당시즌 K리그 전체 경기중 50%이상 출전 선수를 후보로 추린다. 과거 신인선수상 수상자는 제외된다. 예전에는 데뷔 1년차 선수를 대상으로 신인상을 줬다. 하지만 신인들이 팀에서 입지를 굳히기가 쉽지 않아 개념을 확대했다.
올 시즌에도 많은 영플레이어들이 K리그를 빛내고 있다.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룰이 자리 잡으며 팀내 핵심 선수들이 늘어났다. 과거의 이재성 김민재처럼 눈에 확 띄는 '스타급' 선수들은 없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는 '실속파' 선수들이 많다.
35라운드 기준 영플레이어상 기준을 충족시킨 선수는 총 23명이다. 이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대구FC의 황재원, 광주FC의 정호연 엄지성, 포항 스틸러스의 이호재, 전북 현대의 김정훈, FC서울의 이태석, 수원 삼성의 김주찬이다.
황재원은 후보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자랑한다. 30경기에 나서 2798분을 소화했다. 후보군 중 평점(6.85점)도 가장 높다. 1골-3도움에 기록 중인 황재원은 라운드 베스트11도 2차례, MOM도 1차례 선정됐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대표팀 임팩트'가 있다. 황재원은 금메달을 획득한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맹활약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광주의 돌풍을 이끈 '영건' 정호연과 엄지성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 정호연은 후보군 중 두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2777분)과 두번째 높은 평점(6.82점)을 자랑한다. 도움(6개)도 가장 많다. 아시안게임 프리미엄도 있다. 엄지성은 5골-3도움으로 후보군 중 공격포인트가 가장 많다. 여기에 라운드 베스트11도 가장 많은 5번 선정됐다. 지난해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엄지성은 이번에 수상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1, 2부를 모두 수상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특급 조커' 이호재는 후보군 중 가장 많은 6골을 기록 중이다. 출전 경기수(34경기)와 MOM 선정수(3회)도 가장 많다. 이 밖에 전북의 주전 골키퍼로 성장한 김정훈, 서울의 왼쪽을 든든히 지켜준 이태석, 수원의 소년 가장 김주찬 역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손색 없는 활약을 펼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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