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실감 나네"…'모닝·스파크' 중고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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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경차 대표 모델인 기아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 중고차가 이달 판매가 크게 늘어 주목된다.
경기 침체 속 경차의 뛰어난 경제성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스파크(3372대)도 모닝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경차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 상위 5개 모델 중 3개가 경차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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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상위 5개 모델 중 경차 '3개'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국산 경차 대표 모델인 기아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 중고차가 이달 판매가 크게 늘어 주목된다. 경기 침체 속 경차의 뛰어난 경제성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8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 중고 승용차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기아 모닝(TA)으로 3784대가 팔렸다. 쉐보레 스파크(3372대)도 모닝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경차 인기를 입증했다.
업계는 경차의 강세를 경기 침체 때문이라고 본다. 경차는 무엇보다 유지비가 적게 들고, 차량 가격이 다른 차급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고금리에 따른 신차 수요 위축이 중고차 시장에서 경차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닝과 스파크 외에 기아 레이도 지난달 2143대 팔리며, 현대차 그랜저 HG(3위), IG(4위)에 이어 국산 승용차 판매 대수 5위에 올랐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 상위 5개 모델 중 3개가 경차였다는 뜻이다.
경기 침체 분위기는 지난달 중고차 외형별 실거래 대수에도 반영됐다. 경차와 소형차 거래 대수가 늘어난 반면 준중형, 중형, 준대형 차의 거래 대수가 일제히 감소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엔 소형차 거래 대수가 전년보다 5.2% 늘어난 1만367대를 기록하며 전체 중고 승용차 시장을 이끌었다.
다만 수입 중고차 시장에선 여전히 프리미엄 브랜드 주력 모델의 인기가 계속됐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중에선 벤츠 E클래스(5세대)가 1953대 거래되며 최다 거래 모델이 됐다. BMW 5시리즈 7세대와 6세대 모델이 각각 1065대, 939대 팔리며 E클래스의 뒤를 이었다.
한편, 연료별로는 지난달 중고차 시장에선 하이브리드 차와 전기차의 강세가 돋보였다. 하이브리드 차 거래대수는 전년보다 41.3% 증가해 6075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거래대수는 43.5% 늘어 2168대를 기록했다. 반면 휘발유와 경유, 엘피지 모델의 중고 거래대수는 일제히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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