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극찬' 문에스더 "뇌를 뜯어내고 싶어"..왜? ('금쪽') [어저께TV]

김수형 2023. 11. 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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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BTS 정국도 인정한 바 있는 크리에이터 츄더(본명 문단열)이 ADHD로 고통스러운 고민을 토로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문에스더(츄더), 문단열 부녀가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에 대해 박나래는 “BTS 정국이 인정한 153만 유튜버인 크리에이터계 아이돌”이라 소개, 바로 문 에스더였다. 그는 1세대 영어스타강사 문단열의 딸이기도 하다. 문에스더는 ‘츄더’란 닉네임으로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러면서  BTS 정국이 라이브 방송 중 츄더가 커버한 ‘세븐’을 언급, 당시 정국은 “노래 잘하시더라, 역시 잘 하신다”며 칭찬했다.문에서더 츄더는 “어느 날 외국인에게 메시지 오더라, 조회수랑 댓글도 어마어마했다 “며 레벨이 바로 월드 클래스로 상승했다고 했다.

두 사람이 부녀사이인 것도 놀라움을 안긴 가운데, 아빠가 문단열이기에 문에스더 츄더의 영어실력은 어떤지 물었다.문에스더 츄더는 “오히려 영어에 대한 거부감, 울렁증이 생겼다”며 “오히려 간섭 안 하셨는데, 고등학교 때 관심이 생겨, 아버지가 영어 공부법을 알려줬고 조금 상승하긴 했다”고 말했다.

문단열은 “영어 공부 필요한 시간은 360시간”이라며 “하루 4시간 정도는 해야한다”며 집중적으로 4시간씩 석달이면 완성할 수 있다고 했다.  영어 공부에 흥미가 생겼을 때 공부하면 평생 고생 안 한다고. 흥미 떨어지면 공부 효율이 떨어질 순 있다고 했다. 특히문단열은 “문법책 예문을 한글과 영어를 외우고, 읽기에 아주 쉬운 동화책을 읽고 영어로 설명하기를 했다”며 “딸이 하루 4시간 꾸준히 하고 두달 후 영어 전교1 등했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의 고민을 물었다. 문에스더 츄더는 “내가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가 아닌가 혼자 추측하게 된다”며 “주변 정리 안 되고, 집안일 힘들어, 더러운 인식도 안 된다”며 운을 뗐다.  가장 불편한 것을 묻자 문에스더는 “매순간 복잡하고 산만해진다, 뇌를 뜯어내거나 마비시키는 주사를 맞고 싶을 정도로 생각 정리에 매순간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들고 수만다, 하루를 엄청 애쓰는데,삶이 괜찮아지지 않는다”며 울컥했다. 치우지 못하는 집 처럼 머릿 속도 엉망이 됐다는 것. 그는 “어질러진 집을 보고 있으면 내가 엉망인 사람인가 느낄 때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쉽게 습관이 고쳐지지 않는다고 했다. 문단열은 “간섭하지 않으려해도 노심초사한다,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ADHD증상에 대해 “끊임없이 물건도 잘 잃어버린다”고 하자 문에스더 츄더도 인정했다. 그는 “인생에 큰 사고가 많아, 멍 때리다가 중요한 걸 놓치는 때가 있었다”며 “1년간 재수를 열심히 했고, 수능도 잘 봤는데 대학교 지원해야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웃음 밖에 안 나는 어이없는 상황. 문에스더 츄더는 “원하던 대학 지원시기가 다 지났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아빠 문단열은 심지어 친구들이 딸의 스케쥴도 챙겨줄 정도였다며 “뼈 아프게 겪으면 나아지겠지 싶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나아지지 않는다고 했다. 문에스더 츄더는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중, 항상 메모해놓을 정도”라고 했다.

어떨 때 생각이 복잡한지 묻자 문에스더 츄더는 “머릿 속이 시끄럽다, 노래할 때도 생각을 하게 되니 죽겠더라”며“운동하면서도 정신이 힘들어 운다”며 잡생각이 멈추지 않는다는 것. 그는 “운동해도 정신이 건강해지지 않는 구나 싶어, 불안과 강박증상이 있다”며 삶의 피로함을 느낀다고 했다. 또 문에스더 츄더는 연락도 이틀 뒤에 할 정도로 답장이 느린 것에 대해 “답장하려다가도 정신 팔리면 잊어버린다”고 하며 “일정에 메시지 보기를 적어놔야한다”고 했다. 정신 차리지 못하면 수행능력이 힘들기 때문.

오은영은 “주의력 회로의 중요한 역할을 조절능력, ADHD의 주요 특징은 조절이 힘들다, 억제도 어려운 것”이라며 특징을 전했다. 문에스더 츄더 역시 병원에서 ADHD진단을 받았다며 “이 약을 평생 먹어야하나 싶더라”며 치료를 거부하는 이유를 전했다. 스스로 극복해보고자 약을 먹지 않았다는 것.

이에 오은영은 “팩폭을 드리겠다, 약을 이길 필요 없어, 약의 도움을 받는건 문제 없다 약을 먹는 것이 두려운 이유는 있을 것”이라며 질문,’문에스더 츄더는 “내가 창의적인 사람인 것이 ADHD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해, 그냥 ADHD는 내 핵심자아, 증상이 아닌 정체성이라 느껴졌다”며 자신이 사라질 것이라 했다. 그는 “ADHD는 내 창의성의 원천이라 생각해 약을 피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두려움을 느꼈다는 것.

이에 오은영은 “주의집중력이 발달한 사람은 창의적이지 않을까? 창의적은 잡생각과 다르다, 창의적인 면과 잡생각도 있는 것”이라며 “잡생각이 조절되고 창의성은 그대로 있는 것”이라 했다. 혹시 ADHD치료를 받지 않으면 어떨지 묻자 오은영은 “자기조절이 힘들어 제어력 부족으로 몰입을 넘어선 중독, 쇼핑이나 게임, 알코올 중독 등이 있다”며 위험성을 전했다.

이에 문에스더 츄더는 “요즘 음식 중독에 시달렸다, 불안감 올 때마다 배달음식을 주문해, 계속 폭식하게 된다”며 “어느 날은 하루에 배달 10번을 시켰더라, 한계치 넘을 때까지 멈추지 못해 하루에 5kg도 쪘다”며 먹고 토하기를 반복했다고 했다. 특히 절식과 폭식을 반복해 건강도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박나래는 “우리 아버지가 당뇨병이라 유전도 걱정”이라며, ADHD유전에 대해 물었다. 오은영은 “ADHD는 80% 유전”이라 대답,가족력이 닮는다는 것.이에 문단열은 딸에게 “미안하다”며 미안해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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