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마에다가 망쳤다, 전반 퇴장' 셀틱, 아틀레티코에 0-6 대패…오현규‧양현준 후반 투입

박지원 기자 2023. 11. 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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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전반 초반 퇴장이 치명적이었다. 셀틱이 수적 열세 속에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셀틱은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6로 패배했다. 이로써 셀틱은 1무 3패(승점 1)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사실상 16강 진출이 물거품 됐다.

홈팀 아틀레티코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바로 모라타, 앙헬 코레아, 앙투안 그리즈만, 코케, 파블로 바리오스, 로드리고 리켈메,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 호세 히메네스, 나우엘 몰리나, 얀 오블락이 출전했다.

원정팀 셀틱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루이스 팔마,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 맷 오라일리, 칼럼 맥그리거, 파울루 베르나르두, 그렉 테일러, 리암 스케일스, 캐머런 카터비커스, 앨리스테어 존스턴, 조 하트가 출격했다. 오현규와 양현준은 우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틀레티코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6분, 리켈메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수의 헤더 클리어링이 그리즈만 앞으로 떨어졌고, 이어진 왼발 슈팅이 굴절되면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틀레티코가 공세를 펼쳤다. 전반 16분, 모라타의 페널티 박스 안 슈팅을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냈다.

변수가 생겼다. 전반 21분, 마에다가 에르모소 발목을 향해 스터드를 들고 가격했다. 처음에는 경고가 주어졌다. 이후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했고,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그러고 나서 전반 25분, 아틀레티코 공격이 진행됐다. 우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수비수가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흐른 공을 잡은 리켈메가 그리즈만에게 내줬고, 이어진 슈팅이 파 포스트 위로 날아갔다.

셀틱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28분, 셀틱의 코너킥 상황에서 모라타가 걷어내려던 것이 골문 쪽으로 향했다. 이를 오블락 골키퍼가 손을 뻗어 쳐냈다.

아틀레티코가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그리즈만이 페널티 박스 반대편으로 길게 올렸다. 이를 몰리나가 발리 슈팅으로 처리했으나, 옆 그물을 흔드는 데 그쳤다. 이어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레아의 헤더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아틀레티코의 추가 득점이 날아갔다. 전반 41분, 굴절된 슈팅을 잡은 모라타가 재차 슈팅을 했다. 골키퍼가 골라인을 넘은 상태에서 공을 잡았는데, 모라타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계속해서 전반 추가시간 2분, 우측면에서 땅볼 크로스가 올라왔고 그리즈만이 발에 맞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틀레티코가 스코어를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 그리즈만이 오른쪽 진영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히메네스가 헤더 패스로 내줬고, 모라타가 쇄도하며 발을 뻗어 밀어 넣는 데 성공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셀틱은 팔마, 오라일리 대신 오현규, 오딘 티아고 홀름을, 아틀레티코는 바리오스 대신 마르코스 요렌테를 넣었다.

아틀레티코의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비첼의 바이시클 킥이 빗맞았다. 이를 히메네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아틀레티코가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후반 15분, 요렌테가 오른쪽 진영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수비 헤더를 맞고 그리즈만에게 향했다. 그리즈만은 문전 바이시클 킥으로 처리했고, 공은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실점 후 셀틱이 교체했다. 베르나르두, 후루하시를 불러들이고 데이비드 턴불, 양현준을 들여보냈다.

아틀레티코도 반응했다. 후반 20분 그리즈만, 리켈메를 빼고 사울 니게스, 사무엘 리누를 투입했다. 그리고 4-0이 됐다. 후반 21분, 리누가 좌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감아 찼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파 포스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틀레티코의 공격은 그칠 기미가 안 보였다. 후반 23분, 요렌테의 침투 패스를 받은 코레아가 문전에서 슈팅했다. 공은 반대편 골대를 강타하면서 나왔다.

교체가 이뤄졌다. 후반 26분 셀틱은 맥그리거 대신 이와타 토모키를, 아틀레티코는 몰리나 대신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를 그라운드에 올렸다.

아틀레티코가 득점했다. 후반 31분, 문전으로 크로스가 올라왔고 리누가 가슴 트래핑으로 떨궜다. 이를 모라타가 왼발 슈팅으로 처리했고, 공은 골문 상단을 관통했다.

아틀레티코가 마지막으로 교체했다. 히메네스에게 휴식을 주고 찰라르 쇠윈쥐를 넣었다. 아틀레티코가 6-0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로지의 슈팅이 골문 앞의 니게스에게 향했고 이어진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아틀레티코의 6-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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