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Q 분기 최대 매출·고객 달성…연간 흑자 전환 '눈앞'

민경하 2023. 11. 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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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5개 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하며 고공 성장을 이어갔다.

쿠팡이 분기 매출을 8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한 쿠팡은 10개월 만에 매출 8조원 대로 올라섰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매출과 활성 고객 성장은 3분기 연속 가속화됐고 성장사업은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40% 성장했다"며 "대만으로 로켓배송을 확대, 지난 한 해 1만2000개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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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쿠팡이 5개 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하며 고공 성장을 이어갔다. 분기 매출은 8조원 고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활성 고객(분기 내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 수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3분기 누적 흑자 규모는 4000억원대를 넘어서며 연간 흑자 전환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쿠팡 올해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조1028억원(분기 평균환율 1310.39원)으로 집계됐다. 달러 기준으로는 작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61억8355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다.

쿠팡이 분기 매출을 8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한 쿠팡은 10개월 만에 매출 8조원 대로 올라섰다.

3분기 영업이익은 1146억원(약 8748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다. 당기순이익은 1196억원(약 9130만달러)으로 작년(1215억원·약 9067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3%, 1% 증가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올해 3분기 환율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쿠팡 생태계 확장이 가속화되면서 활성 고객 수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3분기 쿠팡 고객 수는 2042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3분기 고객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은 303달러(39만7040원)로 작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3분기 매출은 59억6602만달러(7조8178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대만 사업과 쿠팡이츠·쿠팡페이 등 미래 성장 사업도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다. 성장 사업 부문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2억1752만달러(2850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투자 확대 영향으로 성장 사업 부문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1억6082만달러(2107억원)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1억1700만달러 가량 늘어났다.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도 더욱 커지고 있다. 쿠팡 매출 총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7% 오른 16억 달러다. 조정 에비타 이익은 2억3867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1~3분기 누적 영업흑자 규모는 4448억원(3억4190만달러)이다. 작년 3분기 영업손실 2288억원(1억9542만달러)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사상 첫 연간 흑자 전환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매출과 활성 고객 성장은 3분기 연속 가속화됐고 성장사업은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40% 성장했다”며 “대만으로 로켓배송을 확대, 지난 한 해 1만2000개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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