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친구와 연애? 너무 싫어. 다 숨기고 다른 사람이고 싶다"[연참]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모델 한혜진이 연애관을 공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연애의 참견'(이하 '연참')에서 서장훈은 김숙, 곽정은, 한혜진, 주우재에게 "오랜 친구와 연애할 때 장점과 단점, 어떤 게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주우재는 "이런 장점은 있겠다.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얘기를 좀 해 보니까... 구취가. 중요한 거야"라고 답했고, 한혜진은 "나 이거 인정"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주우재는 이어 "혹은 식사 중에 쩝쩝거린다거나 되게 지저분하다거나"라고 추가한 후 "오래 만난 친구는 이미 습관과 체취(?)가 검증이 완료됐으니까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장훈은 "저는 '신원이 확실하다' 그거 하나. 그게 장점"이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김숙은 "놀던 친구들 만났을 때 포지션이 애매할 것 같다"고 답했고, 한혜진은 폭풍 공감했다.
그러자 주우재는 "단 둘이 있을 때는 쉽게 연인 모드로 변경하면 되는데 모드가 안 바뀌는 상황이 있잖아"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한혜진은 "그러니까 둘만 있어야 해", 곽정은은 "그때부터 친구를 안 보면 된다. 둘의 관계에 집중해야지"라고 조언했다.
김숙은 이어 "만나다가 싸울 수도 있잖아. 싸울 때 전투력이 폭발할 것 같다"고 답한 후 "처음부터 연인으로 시작한 사람들의 전투력보다 친구로 오래 있다 연인이 되어 싸우면 진짜 큰 싸움이 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숙은 또 "과거를 너무 많이 아니까 그것도 단점일 것 같다"고 답했고, 곽정은은 "저도 완전"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숙은 "그치? 왜냐하면 그 전에 헤어진 이유, 질질 짜고 그랬던 거, 잊지 못하는 남자. 서로 모든 걸 다 알잖아"라고 설명했고, 곽정은은 "나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친구와 연애까지 하는 게 좋은 점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했다.
이를 들은 한혜진은 "나 너무 싫을 거 같아. 난 싫어... 다른 사람이고 싶거든"이라고 고백한 후 "난 다 숨기고 싶은데 다 아는 애랑 어떻게 만나"라고 질색했다.
그러자 곽정은은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바뀌었을 수도 있잖아. 13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어떻게 같아. 근데 얘기하다 은연중에 '너 예전에도 그랬잖아'라고 과거의 내 모습을 무기로 삼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너무 끔찍할 것 같아"라는 견해를 전했다.
한편, '연애의 참견'은 현실감 제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지긋지긋한 연애 스토리를 누구보다 독하게, 단호하게 진단해 주는 로맨스 파괴 토크쇼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