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차 보험료 2% 내려가나?…이달 중 결정

윤진섭 기자 2023. 11. 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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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은행권에 '상생금융' 확대를 주문하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자동차 보험료를 내리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의 인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면서 이달 중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기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는 예년 자동차 보험료 조정 시기보다 1∼2개월가량 당겨진 일정으로, 최근 상생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조정 시기가 일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보험사는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급 실적을 냈으나, 은행권과 달리 삼성 계열사를 제외하면 특별한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에도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보험사 이익 규모도 급증한 만큼 상생금융 차원에서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당국의 입장입니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폭은 1.5∼2% 내외가 유력합니다.

이달 중 구체적인 인하 폭이 정해지면 내년 1월 책임개시일부터 순차적으로 인하된 자동차 보험료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5개 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3%로, 작년 같은 기간(78.0%)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은 80%대로 여겨집니다.

생명·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9조 1천440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3.2% 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상반기 5조 3천281억 원, 생명보험사는 3조 8천150억 원으로 각각 55.6%, 75%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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