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감독 니아 다코스타 “한국 콘텐츠 광팬…박서준 직접 캐스팅했죠”

이승미 기자 2023. 11.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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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의 최연소 감독인 니아 다코스타(33)가 새 영화 '더 마블스'를 통해 흥행 정체기에 빠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나선다.

8일 개봉하는 영화는 2019년 11억3000만 달러(1조 4748억 원)의 글로벌 수익을 낸 '캡틴 마블'의 속편으로 MCU 최강 히어로로 꼽히는 캡틴 마블을 주인공으로 한 두 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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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더 마블스’ 내놓은 마블 스튜디오 최연소 감독 니아 다코스타
한국 영화부터 예능까지 챙겨봐
가장 좋아하는 스타는 유재석!
캡틴 마블과 두 히어로의 팀워크
그 어떤 마블영화와 차별화 자신
디즈니-마블의 야심작 ‘더 마블스’ 연출을 맡은 니아 다코스타 감독(왼쪽)이 7일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인터뷰에서 K-콘텐츠에 익숙한 한류 마니아임을 자처하며, ‘더 마블스’에서 주요 배역을 맡은 박서준과 관련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결정적 캐스팅 배경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블 스튜디오의 최연소 감독인 니아 다코스타(33)가 새 영화 ‘더 마블스’를 통해 흥행 정체기에 빠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나선다. 8일 개봉하는 영화는 2019년 11억3000만 달러(1조 4748억 원)의 글로벌 수익을 낸 ‘캡틴 마블’의 속편으로 MCU 최강 히어로로 꼽히는 캡틴 마블을 주인공으로 한 두 번째 작품이다. 캡틴 마블이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또 다른 히어로인 모니카 램보(태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게 위기에 놓이면서 이들과 팀플레이를 하는 내용을 그린다.

다코스타 감독은 7일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인터뷰에서 세 여성 히어로의 협업을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그 어떤 마블 영화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마블 작품을 연출한 감독 가운데 가장 어린 그는 미국의 여성 흑인 신예 감독으로 주목받는다. 그 자신감과 패기를 영화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세 여성 히어로들의 팀워크!

다코스타 감독은 이번 영화는 표면상 ‘캡틴 마블’의 속편이지만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최소 세 편 이상 되는 작품의 속편을 만드는 것 같았다”고 돌이켰다. 2021년과 지난해 디즈니+ 드라마 ‘완다 비전’과 ‘미즈 마블’을 통해 본격적으로 등장한 새로운 히어로인 모니카 램보와 미즈 마블을 영화 팬들에게는 처음 소개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캡틴 마블의 여정을 따라가면서도 ‘어메이징’한 두 히어로를 충분하게 다루고 또 캐릭터간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개별적인 캐릭터의 여정이 한데 모여 다 같이 빛을 발휘하게 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어요.”

각 히어로만의 독창적인 액션을 선보이는 것도 중요했다. 수시로 서로의 위치가 바뀌는 캐릭터이니만큼 짧은 시간에 각각의 파워와 기술, 배경까지도 고스란히 묻어날 수 있을 만한 액션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캡틴 마블의 액션은 그가 가진 엄청난 파워를 보여줘요. 그에 반해 (전자기 스펙트럼 파장을 무기로 사용하는)모니카 램보는 캡틴 마블보다 더 섬세한 액션을 펼치죠. 미즈 마블은 미숙한 어린 10대 히어로의 특성을 잘 살리려 했어요.”

●“한국문화 ‘광팬’…박서준 직접 캐스팅”

한국영화 팬들에게 이번 영화는 배우 박서준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알라드나 행성의 군주 ‘얀 왕자’ 역으로 박서준을 직접 캐스팅한 다코스타 감독은 10대 시절에 푹 빠져있던 한국 콘텐츠가 자신의 창작 활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영화와 드라마, 케이(K)팝뿐만 아니라 한국 예능까지도 다 챙겨봤어요. 어떤 스타를 가장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유재석!’이라고 답했을 정도예요. ‘내 이름은 김삼순’, ‘온에어’, ‘커피프린스’ 등 주연을 모두 꿰고 있죠. 박(서준)은 ‘이태원 클라쓰’를 보고 눈에 확 들어왔죠. 얀 왕자와도 잘 어울릴 것으로 생각했어요.”

얀 왕자는 캡틴 마블의 과거 여정을 통해 만났던 중요한 인물로 등장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신념”이라는 연결고리를 가진 두 사람의 만남이 노래와 춤 등 “뮤지컬 요소”와 결합하여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전해줄 전망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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