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경찰 출석 패션’에 쏠린 관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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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다운 행보? 이쯤 되면 국내 연예계에서 상징을 가장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이, 단연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권지용)이 아닐까.
마약 의혹을 스스로 털어내려 경찰 자진 출석이란 초강수를 꺼내든 지드래곤이 포토라인에서 '보여진 것'들로 세간을 발칵 뒤집어 놨다.
어쩌면 '꿈보다 해몽' 일수도 하지만 상당수 대중은 지드래곤의 BMW를 '결백의 증표'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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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만원짜리 검은 뿔테안경 등
값비싼 하이 엔드룩 패션왕 과시
마약 의혹을 스스로 털어내려 경찰 자진 출석이란 초강수를 꺼내든 지드래곤이 포토라인에서 ‘보여진 것’들로 세간을 발칵 뒤집어 놨다. 입건 초기 홍보 모델로서 ‘손절 위기론’까지 불거졌던 BMW 차량을 타고 유유히 등장 눈길을 사로잡았는가 하면, 수수한 듯 알고 보면 값비싼 ‘하이 엔드’(High-End) 룩을 선보이며 패션 끝판왕으로서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
어쩌면 ‘꿈보다 해몽’ 일수도 하지만 상당수 대중은 지드래곤의 BMW를 ‘결백의 증표’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 BMW는 이번 파문과 맞물려 지드래곤을 앰배서더로 기용 중이란 이유로 예기치 못한 곤경에 처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지드래곤이 행사 차량으로 즐겨 탑승했던 ‘애마’는 ‘롤스로이스’였단 점도 왜 하필 이 시점 BMW였는지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기도 하다. 지드래곤의 백색 롤스로이스는 그의 SNS는 물론 공항 출입국 전후, 프리즈 등 대형 이벤트 참석 등 보도 사진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지드래곤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명품 신조류 최전선에 선 극강의 패셔니스타답게 포토라인에서도 ‘정중동’으로 요약되는 하이 엔드 스타일을 연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많은 검은 뿔테 안경 가운데서도 무려 127만 원 가격차로도 ‘넘사벽’인 자크마리마지 제피린 모델을 착용했으며, 페니로퍼 형태의 구두 경우 49만 원 상당의 ‘블랙 스톡 앤드 웨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드래곤은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 경찰 조사를 위해 인천 논현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 일체를 부인하며 공개 예고했던 ‘자진 출석’에 대한 실행 조치였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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