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영입전 패배” 1706억원 에이스의 후계자…美 충격 전망, 이 팀으로 간다

김진성 기자 2023. 11. 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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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와 매리너스가 오타니 영입전서 준우승을 차지한다.”

디 어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2023-2024 오프시즌을 과감하게 전망했다. ‘초특급 FA’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에 입단하지 않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손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보든은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챔피언 텍사스와 계약하면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할 것이다. 이 계약에는 인센티브, 에스컬레이터 조항,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는 보너스가 포함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든은 “다저스와 매리너스가 오타니 영입전서 준우승을 차지한다”라고 했다. 텍사스와 LA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마지막까지 경합한다는 얘기다. 보든은 오타니 계약 총액과 옵션까지 예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텍사스가 다저스를 이긴다면 엄청난 금액을 보장하거나 파격적인 기타 조건이 있다고 봐야 한다.

디 어슬레틱은 이날 또 다른 기사에서 오타니 영입전은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2파전이라고 했다.

실제로 더 많은 팀이 오타니에게 관심을 표명할 전망이다. 결국 다저스 대세론이 무너질 정도의 조건을 제시할 팀이 나오느냐가 관건인데, 보든은 텍사스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텍사스가 오타니 영입전에 나설 것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전망은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은 처음 나왔다. 텍사스주는 개인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선수에게 큰 메리트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 우승한 텍사스가 오타니까지 데려간다면,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 선언이나 다름없다.

디 어슬레틱은 “오타니는 타선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마커스 세미엔, 코리 시거, 아돌리스 가르시아 뒤를 강타할 것이다. 투수로서는 2024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맥스 슈어저를 대체할 수 있다”라고 했다.

텍사스는 시거와 세미엔, 슈어저 등 근래 굵직한 멤버들을 FA와 트레이드를 모았고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했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강팀이 되려면 오타니가 필요하다. 슈어저의 1억3000만달러(약 1706억원) 계약이 마침 내년에 끝난다. 그리고 오타니의 이도류는 2025년부터 시작한다. 결국 오타니가 장기적으로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 중인 제이콥 디그롬과 원투펀치를 이룬다는 얘기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주요 멤버들의 계약기간을 살펴보면, 세미엔이 2028년, 시거가 2031년, 디그롬은 2027년(2028년 구단옵션)까지다. 오타니는 2030년대 초반까지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디 어슬레틱은 텍사스가 오타니 영입으로 왕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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