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누나만 믿어' 5살 연상 ♥ 한마디에 25살 때 결혼"[슈돌]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펜싱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김준호와 5세 연상 항공승무원 출신 유정현 부부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김준호는 "엄마랑 연애할 때 데이트하러 갔던 곳이야"라며 은우, 정우 두 아들과 함께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았다. 해외 경기가 많던 김준호와 스튜어디스 유정현은 공항과 가까운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자주 데이트를 즐겼다고.
호우 부자는 이어 갈매기에게 과자를 주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착실히 새로운 추억을 쌓아나갔다. 바로 그때, 이들을 몰래 지켜보던 유정현이 "보고 싶어서 왔지~"라며 깜짝 등장했다. 이에 내내 그와 함께 오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추억을 떠올렸던 김준호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식사를 하던 유정현은 "나랑 왜 결혼했어? 결혼을 다짐한 계기가 있었어?"라고 물었고, 김준호는 "여보가 운전하면서 '누나 믿어' 이랬잖아. 그래서 내가 멋있다고 했던 거 같은데 맞지?"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정현은 "내가 너를... 눈물 날 것 같아"라며 김준호의 힘들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여보를 훌륭한 선수로 내가 만들어 줄게. 누나만 믿어' 내가 이랬잖아. 운전하면서"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고, 김준호는 "맞아 맞아 운전하면서. 그때 내가 멋있다고 느꼈지. 맞아 기억난다"당시를 떠올렸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유정현은 "데이트 끝나고 제가 남편을 선수촌에 데려다주던 상황이었는데 남편이 너무 들어가기 싫다고 하더라고. 너무 힘들고 견디기가 힘들다고. 그래서 제가 '괜찮아. 잘 될 거야' 이 말은 너무 식상한 것 같아서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추신수 선수 얘기가 생각나서 '내가 내조 잘해줘서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 줄 테니까. 누나만 믿고 해봐'라고 얘기를 했었다"고 설명했고, 김준호는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어가지고 '누나만 믿으면 잘 될 거야'라는 말이 되게 믿음이 갔다"고 고백했다.
김준호는 이어 은우와 정우에게 "너도 좋아하는 여자 생기면 아빠처럼 직진해야 해 알겠지. 직진으로 가는 거야", "정우도 직진남이야 알았어? 정우도 직진해"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여보는 멋있는 여자야"라고 유정현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고, 유정현은 "누나만 믿어. 앞으로도 잘해줄게"라고 화답해 현장을 깨소금 냄새로 가득 채웠다.
한편, 김준호와 유정현은 지난 2018년 3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으며 21년에는 첫째 아들 은우를 올해 5월에는 둘째 아들 정우를 품에 안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히어로 '슈퍼맨'의 육아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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