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퇴장+2명 부상'…무패 끊긴 토트넘, 다음이 더 걱정이다

안영준 기자 2023. 11. 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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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시즌 개막 후 11번째 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EPL 11라운드 홈 경기서 1-4로 역전패했다.

개막 후 10경기 무패(8승2무)를 달리던 토트넘은 이날 2명이 퇴장 당한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매번 수비가 고민이던 토트넘이 이번 시즌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친 건 판더벤의 공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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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 핵심 메디슨, 수비 중심 판더벤 부상
다음 상대는 황희찬 버티는 울버햄튼
토트넘의 미키 판더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승승장구하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시즌 개막 후 11번째 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이 과정서 주축 선수들이 퇴장과 부상으로 대거 이탈했다. 시즌 첫 위기를 마주한 셈인데 여기서 다음 경기 흐름을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시즌 전체 판도를 결정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EPL 11라운드 홈 경기서 1-4로 역전패했다. 개막 후 10경기 무패(8승2무)를 달리던 토트넘은 이날 2명이 퇴장 당한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겼더라면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던 토트넘은 8승2무1패(승점 26)를 기록, 2위에 머물렀고 EPL 유일의 무패 팀이라는 타이틀도 잃게 됐다.

패배보다 뼈아픈 건 부상과 퇴장이다. 이날 토트넘은 제임스 메디슨과 미키 판더벤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토트넘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등번호 10번을 안기며 야심차게 데려온 메디슨은 손흥민과 함께 이번 시즌 팀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이다.

3골5도움의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득점의 발판이 되는 기점 패스를 4개나 기록 중이다. 그런 메디슨이 없으면 토트넘은 공격의 컨트롤타워를 잃게 된다.

역시 이적생인 판더벤 역시 빠른 발과 빌드업을 갖춘, 수비진에 없어선 안 될 선수다. 매번 수비가 고민이던 토트넘이 이번 시즌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친 건 판더벤의 공이 컸다.

퇴장을 당하는 토트넘 홋스퍼의 로메로(왼쪽) ⓒ AFP=뉴스1

또한 붙박이 주전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는 퇴장을 당했다. 특히 로메로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앞으로 3경기나 나올 수 없다.

수비와 2선의 핵심이 대거 이탈하면서, 전력 공백이 너무도 커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첼시전에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센터백으로 쓰며 급한 불을 껐으나 안정감이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황희찬이 버티고 있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언급했듯 그 동안 핵심 역할을 맡았던 자원 4명이 나올 수 없고, 다른 선수들도 첼시전서 긴 시간 9명으로 뛴 탓에 체력 손실이 크다.

그동안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구상에 큰 차질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왔다. 거기에 초반부터 원하는대로 결과가 나온 덕에 분위기까지 등에 업고 더욱 승승장구하는 선순환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주전 4명이 동시에 빠지고, 상승세까지 꺾인 상태에서 다음 경기에 임해야 한다.

만약 여기서 또 패해 연패 늪에 빠진다면 그 뒤는 예측 불가다. 어렵게 만든 상승세가 허공에 날아갈 수 있다. 반면 위기 속에서도 곧바로 다시 이긴다면, 더욱 견고한 추진력이 생긴다.

역대 최고로 좋은 출발을 했던 토트넘에겐 향후 시즌 전체의 평가가 결정될 수도 있는 중요한 시험대를 앞두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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