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황희찬 PK 오심→2부 강등’ 테일러 주심, 곧바로 PL 복귀...첼시-맨시티전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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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게 페널티킥을 선언해 '오심 논란'이 나왔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2부 리그로 강등됐다가, 곧바로 복귀한다.
더 큰 문제는 테일러 주심이 2부 리그 경기에서도 논란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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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황희찬에게 페널티킥을 선언해 ‘오심 논란’이 나왔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2부 리그로 강등됐다가, 곧바로 복귀한다. 그것도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빅 매치를 관장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동하는 테일러 주심은 악명이 높다. 매번 판정 논란을 만들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PL과 유럽 무대에서 빅 매치를 주관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도 논란이 있었다. 테일러는 10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뉴캐슬의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논란의 판정을 했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 종료 직전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뉴캐슬의 코너킥 상황에서 황희찬이 걷어내다가 파비안 셰어의 발을 찼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울버햄튼 선수들은 항의했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칼럼 윌슨이 키커로 나섰고 조세 사 골키퍼가 막았지만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황희찬은 경기 후 "페널티킥 반칙은 아니었던 것 같다. 공을 차려고 했는데 나를 막았다. 하지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해서 어쩔 수 없었다. 전반 종료 후 동료들이 나를 다독여줬다. 할 수 있다고 괜찮다고 말해줬다. 동료들의 신뢰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페널티킥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국 현지에서 황희찬의 파울이 아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황희찬이 킥을 걷어냈음에도 울버햄튼은 쓸데없는 VAR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번 경기에서 번복되지 않은 페널티킥이 나오면서 VAR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라고 전했다.
이어 “셰어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황희찬에 의해 넘어졌지만, 리플레이를 볼 때 접촉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VAR이 페널티킥 여부를 확인했지만 오랜 판독 끝에 원심이 유지됐다. 한 팬은 ‘이렇게 쉬운 문제를 바로잡을 수 없다면 PL에서 VAR은 정말 쓸모가 없다’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테일러 주심이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 스타’는 “테일러 심판이 2부리그로 강등됐다. 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PGMOL)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았지만, 테일러 심판은 강등됐다. 그는 프레스턴 노스 앤드와 코벤트리 시티의 경기에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부리그 주심을 맡는다”라고 보도했다.
더 큰 문제는 테일러 주심이 2부 리그 경기에서도 논란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판정 논란과 상관없이 곧바로 PL로 복귀했고, 그것도 첼시와 맨시티의 빅 매치에 배정돼 많은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 PL 12라운드 심판 배정을 발표했는데, 테일러가 첼시와 맨시티전을 맡았다.
테일러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심판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가나 경기에 주심을 봤다. 한국과 가나는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고 2-3로 한국이 뒤진 상황이었다. 당시 추가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가나 선수들이 경기 지연을 행했고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을 더할 것으로 보였다. 권경원의 중거리 슈팅이 가나 수비 맞고 나갔고 한국의 마지막 코너킥 기회가 왔다. 하지만 테일러는 곧바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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