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장착 ‘가성비 유도탄’… 산 뒤 표적 선회 공격도 [한국의 무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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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에서 폭탄을 투하, 지상 표적을 파괴하는 것은 1914년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 이래로 100여년 동안 이어진 전투 개념이다.
국내에서도 JDAM과 유사한 개념을 지닌 한국형 중거리 GPS 유도폭탄(KGGB)이 있다.
일반 폭탄에 GPS 유도 키트를 장착하는 형태로 일반 미사일보다 비용이 훨씬 적고 구조도 상대적으로 간단하다.
GPS 유도 키트는 이를 토대로 표적까지 폭탄을 운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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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미사일보다 비용 낮고 구조 간단
비행 거리 70㎞… 전천후로 임무 가능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등장한 개념이 ‘스마트 폭탄’이다. 미국의 합동정밀직격탄(JDAM)처럼 폭탄에 유도장치와 날개를 장착해 명중률을 높이고 비행거리를 늘린 것이다.
KGGB는 개발 당시 미국 정부의 정책으로 군용 GPS의 대외 판매가 제한되면서 상업용 GPS를 장착했다. 상업용 GPS는 전파 교란에 취약하고 정확도도 군용보다 다소 낮은 문제가 있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미국 정부와 협의를 거쳐 2010년대 중반 군용 GPS로 교체하는 조치를 취했다. 현재 한국 공군과 더불어 일부 해외 국가에서도 KGGB가 운용되고 있다.
군 당국은 KGGB를 보다 다양한 종류의 항공폭탄과 결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ADD가 개발 중인 정전탄에도 KGGB를 활용할 예정이다. 정전탄은 정전 섬유 자탄을 장착한 폭탄으로서 적 전력망을 무력화하는 용도로 쓰이는 비살상 무기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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