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코치 힘들 거다" 포수조련사 김태형 공언, 'WAR 10위→4위' 수직상승 롯데 안방 더 강해진다
7일 오전, 롯데의 마무리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경남 김해의 상동 야구장. 부쩍 추워진 날씨에도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메인구장 옆에 위치한 보조구장에서는 포수들의 훈련이 이어졌다.
주전 포수 유강남(31)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소집된 손성빈(21)을 제외한 강태율(27), 정보근(24), 서동욱(23), 정재환(19) 등 포수들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된 정상호(41) 배터리코치와 함께 수비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선수들은 우렁한 기합을 보여줬고, 정 코치 역시 선수들을 독려하며 연습을 이어나갔다.
이런 막중한 책임을 안고 롯데 포수진 성장을 돕기 위해 합류한 사람이 바로 정상호 코치다. 그는 선수 시절 SK(2012~2014년)에서는 배터리코치로, 두산(2020년)에서는 사령탑으로 김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정 코치는 지난해까지 친정 SSG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는데, 김 감독의 요청으로 롯데로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정 코치는 "감독님이 포수 출신이다 보니까 또 디테일하게 보는 것도 있을 것이다"며 "감독님이 추구하는 생각들을 중간에서 선수들과 같이 잘해서 한 시즌을 치를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80억 원의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121경기에서 타율 0.261 10홈런 55타점 OPS 0.726의 성적을 올린 유강남의 공이 컸다. 수비에서는 뛰어난 프레이밍 실력과 리더십으로 투수들을 이끈 그는 타격에서도 전반기 부진(타율 0.233)을 후반기(0.308)에 만회하면서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유강남은 2.3의 WAR를 기록했다. 정 코치는 "유강남이 주전으로 잘 버티면서 정보근이나 손성빈 같은 선수들도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이에 선수들은 고마움과 함께 책임감을 느꼈다. 유강남은 "포수 파트에서 조금의 허점도 보이지 않게 캠프 때부터 잘 준비하겠다. 그래서 꾸준히 '포수강국' 소리 듣게 하겠다"고 했고, 손성빈은 "그런 평가를 빈말로 하시진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밝혔다. 정보근 역시 "저희를 좋게 봐주신 거니까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고 성장한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초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추락을 거듭하며 7위로 시즌을 마감한 롯데. 하지만 포수진에서 희망을 보여준 롯데는 포수 출신 감독과 함께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 나선다.
김해=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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