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 3호 혁신안 '여성·청년'…공천룰도 포함될까

청년·여성 등 다양성 포함된 3호 혁신안 마련…청년·여성 소통
2호 혁신안 제안된 공천논의 지속…홍준표 만남 '통합' 행소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오후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인 혁신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 만나기 위해 '깜짝' 부산 방문을 했지만, 두 사람의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2023.1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청년·여성 등 '다양성'을 키워드로 3호 혁신안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과 여성 현안을 통해 민생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2호 혁신안으로 제시된 정치개혁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8일 여권에 따르면 혁신위는 오는 9일 청년, 여성 정책 등이 포함된 3호 혁신안을 발표한다. 이를 위한 현장 목소리 듣기 행보에도 나선다. 청년의 경우 이날 오전 9시30분 경북대학교에서 '재학생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향후 여성계의 목소리 듣기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치 개혁안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혁신위는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등의 혁신안을 제시했다. 2호 혁신안 발표에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지도부, 친윤계,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혁신위는 향후 혁신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2호에 제안됐던 내용을 구체화 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공천룰과 관련된 내용도 논의될 지 주목된다.

한편 혁신위는 이번 대구 방문을 통해 인 위원장의 통합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혁신위는 이날 오전 11시30분에는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면담한다. 홍 시장은 친윤계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번 방문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 등 인 위원장 발언으로 불만이 쌓인 영남지역 반발을 다독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인 위원장은 경북대 방문 이후 다시 서울로 복귀해 오후3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다. 인 위원장은 사회 통합을 위해 혁신위의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 묘지를 참배하는 등 호남권 끌어안기 행보에 나섰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