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엄마 두 명이다” 남현희, SNS에 폭로 글 올려 전청조 정면 반박 [종합]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전청조에게는 양엄마가 있습니다”
7일 자정을 앞두고 남현희는 개인채널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남현희는 심경글을 통해 전청조가 인터뷰를 통해 주장했던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
먼저 남현희는 “10월 24일 방송을 통해 전청조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날 새벽 전청조에게 설명을 해달라고 이야기 했고, 이에 전청조는 친엄마(전청조는 양엄마도 있다)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내가 친아빠가 누구지?’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청조 엄마는 P 호텔 회장의 이름을 거론했고, 전청조가 다시 ‘내가 태어난 곳은 어디지?’라고 물었을 때 ‘뉴욕’이라고 울면서 대답했다. 둘의 대화를 듣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전청조는 지난 3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해 “남현희의 권유로 가슴 제거 수술을 받았다. 아직 상처도 안 아물었다”며 제작진 앞에서 상의를 들쳐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남현희는 “전청조는 저와 제 가족, 그리고 주변 인물들에게 ‘나 갈비뼈수술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 이야기 들은 사람들 많다. 그래서 제가 ‘큰 수술인데 입원하니까 같이 가 줄게’라고 하니, ‘너가 따라오면 스트레스 받아’라며 화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청조가 경호원이 같이 간다고 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 병원을 보냈다. 그리고 며칠 뒤 본인 가슴 수술한 것을 저에게 보여줬다. 갈비뼈수술이라 하고 가서 가슴수술을 받고 돌아와 보여줘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며칠 뒤 찢긴 상처를 보니 걱정이 돼서 약을 발라 준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가슴수술을 하라고 강압하지 않았다. 본인이 많은 사람을 속여가며 가서 수술해놓고 지금은 모든 게 다 남현희가 했다고 말한다. 지어낸 이야기와 본인이 유리한 쪽으로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남현희한테 주면 줬지, 받은 적 없었다. 남현희한테 남동생이 있는데 애를 낳고도 놀기만 한다. 그래서 내가 매달 용돈으로 500만원씩 줬다. 그리고 어머님께 생활비 드리고 남현희한테 5000만원, 남현희한테 차 사준 것도 맞다. 벤틀리 현금으로. 오직 모든 돈을 남현희한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현희는 모친의 차량을 두고 “전청조가 렌터카 회사를 운영한다며 저희 엄마에게 제네시스 GV70을 60개월 렌트로 진행하게 하고 매월 렌트료를 드리겠다고 했다. 엄마 명의로 진행 유도한 후 실제로 렌트료는 2회 내어준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용돈에 대해서는 “제 여동생 남편에게 ‘청담동 건물이 있는데 1, 2층 두 곳에 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니 같이 하자’고 먼저 제안했고 카페 시작하기 전까지 생활비를 주겠다며 ‘월 500만 원씩 받으면서 아기도 태어났으니 아기 엄마, 아빠가 돌보면서 당분간 지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페 시작은커녕 계속 오픈을 미루기 시작했고 제 동생의 가족은 다른 일을 시작하려 하다가 전청조와의 약속 때문에 9개월간 계속된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전청조는 사기 행각 발각 이후 인터뷰에서 ‘남현희 엄마에게 용돈 줬다. 남현희 엄마에게 차 사줬다. 남현희 여동생에게 생활비를 줬다’라는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수억 원 대의 벤틀리를 선물 받은 뒤 소유하고 있던 벤츠 S클래스를 전청조에게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도 입을 열었다.
남현희는 “벤츠 S클래스는 전남편이 타고 다녔던 차고 지난해 3월 구매했다. 전청조가 첫 펜싱 수업을 온 날이 2023년 1월 9일이다. 두 개의 차량은 이미 훨씬 전에 소유하고 있었다. 3월 이혼 후 전남편이 ‘리스료 감당하기 힘들다’ 해 차가 돌아왔고 2대 차량의 리스료가 부담되어 S클래스 1대를 처분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청조는 ‘내가 매월 리스료를 낼 테니 S클래스를 타도 되냐’고 물었고, 그 뒤로 전청조가 해당 차량을 몰게 됐다. 10월 25일 전청조의 범행을 알게 되었고, S클래스로 범죄 활동의 교통수단으로 사용한 부분이 확인되어 참담한 상황이다. 전청조는 S클래스를 3월부터 타며 현재까지 월 250만 원의 리스료를 1회만 줬다”고 설명했다.
남현희는 “10월 25일 이후 알게 된 사실들이 너무 많다. 저에게 왜 속았냐고 물으시는데 15살 차이 나는 동생으로 생각했고 언니, 동생으로 지냈다. 그러다 어느날 전청조가 자신이 남자(성전환 수술을 했다)라는 고백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후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을 보여줬고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쳤다. 제 자신이 성전환 수술을 한 전청조와 연인으로 미래를 같이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잘하고 아카데미 선생님들에게 잘하고, 가족에게 잘하고, 아이들에게 정말 잘하고, 그래서 너무 많이 고마웠다.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미안했고 그 때문에 용기가 났던 것 같다”며 자신이 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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