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니아 다코스타 감독 “뛰어난 재능 가진 박서준, 얀 왕자로 딱이야”[SS현장]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캡틴 마블은 마블 코믹스부터 타노스와 유일하게 1:1 대적이 가능한 영웅으로 꼽힌다. 빛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캡틴 마블은 누구와 대적해도 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엄청난 파워와 강인한 성품 탓에 때론 독단적인 성향을 드러내기도 한다.
멀티버스를 소재로 한 페이즈4로 접어든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신작 ‘더 마블스’가 8일 개봉한다.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캡틴 마블이 에너지를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티오나 패리스 분), 미즈 마블(이만 벨라니 분)과 위치가 바뀌면서 뜻하지 않는 팀플레이를 하는 이야기다.
지난 2일 열린 ‘더 마블스’ 풋티지 상영회에선 시공간이 정신없이 바뀌는 가운데 벌어지는 세 영웅의 혼잡한 액션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박서준이 얀 왕자로 등장하며 한국 관객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7일 진행된 ‘더 마블스’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연출 제안 소식을 들었을 때 믿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MCU의 어마어마한 팬이었다. 사랑하는 MCU에서 작업할 생각을 하니 너무너무 신이 났다”고 말했다.
MCU 페이즈3까지만 해도 극장 영화로만 충분히 이야기가 이어졌다면, 페이즈4로 넘어오면서부터는 OTT 플랫폼 디즈니+ 속 다채로운 시리즈도 영화와 연결된다. ‘더 마블스’에도 미즈 마블이 합류하면서, 디즈니+ ‘미즈 마블’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담겼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단순히 전작인 ‘캡틴 마블’ 뿐 아니라 디즈니+에서 공개한 다른 작품의 이야기의 얼개를 맞추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니아 다코스타감독은 “‘미즈마블’과 ‘어벤져스: 엔드게임’, ‘완다 비전’ 등의 MCU 작품의 속편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모든 줄거리가 잘 엮여서 그들의 여정이 잘 마무리되는데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더 마블스’가 가장 기대되는 점은 세 영웅이 복잡하게 시공간을 옮기는 중에 벌어지는 액션이다. 이전에 본 적 없는 에너지에 캡틴 마블과 램보가 닿은 직후 에너지를 쓸 때마다 세 영웅이 정신없이 위치가 바뀐다. 그 과정에서 마치 춤을 추듯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액션이 묘미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전투 장면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각각 성격과 배경, 힘이 다르다. 각자 스타일이 확실히 드러나는 액션 시퀀스를 만들려 했다. 세 영웅은 싸우면서 진화한다”며 “아울러 조화와 균형을 맞추는 데 힘썼다. 캡틴 마블의 여정을 탐구하면서도 다른 캐릭터도 충분히 다뤄져야 했다. 세 영웅이 모두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더 마블스’가 유독 기대되는 이유는 한국 배우 박서준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예고편에서 매우 짧은 분량으로밖에 등장하지 않아, 더욱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캐스팅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와 영화, 케이팝 등 한국 팝문화에 푹 빠져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은 유재석이었다”며 “박서준은 친구의 추천으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2020)를 보면서 알게 됐다. 눈에 확 들어왔다. 몇 개월 뒤 ‘더 마블스’ 연출 제안을 받았을 때 얀 왕자에 박서준이 안성맞춤이었다”고 말했다.
극 중 알라드나 행성의 군주인 얀 왕자는 과거 캡틴 마블과 깊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매우 강렬한 임팩트를 갖고 있다고 한다.
니아 타코스타 감독은 “정보를 많이 줄 수는 없다. 얀 왕자는 멋진 외모에 쿨한 캐릭터다. 본인들이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점에서 캡틴 마블과 같은 결”이라며 “박서준은 엄청나게 재능이 있고 재밌는 배우라서 즐겁게 촬영했다. 하지만 얀 왕자가 MCU의 중심인물로 떠오를지 저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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