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LG 최원태 vs '연승' KT 쿠에바스…2차전 선발 격돌[KS]
LG, 정규시즌 1위로 KS 직행하고도 석패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LG 트윈스 최원태와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염경엽 LG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 KS 1차전을 마친 후 2차전 선발로 각각 최원태,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2차전은 8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는 KT가 9회 터진 문상철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LG가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하고도 1차전에서 석패를 당한 상황이라 최원태의 어깨가 더 무겁다. 반격을 이끌어야하는 책무를 안고 있다.
최원태는 대권을 노리는 LG가 약점으로 꼽히던 토종 선발진을 보완하기 위해 유망주 출혈을 감수하고 영입한 자원이다. 지난 7월 29일 LG는 이주형, 김동규를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최원태를 데려왔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최원태는 시즌 중반까지 한층 성장한 모습을 자랑했다. 트레이드 전까지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LG 이적 후에는 다소 흔들렸다. 9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6.70에 그쳤다.
최원태의 올 시즌 성적은 9승 7패 평균자책점 4.30이다.
올해 정규시즌에 KT를 상대로는 딱 한 번 등판했는데 아쉬운 투구를 했다. 9월 5일 KT전에서 3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지난해에도 KT전에는 한 번만 등판했는데 당시에도 2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2자책점)으로 역시 흔들렸다.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썩 좋지 못했다. 통산 1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3홀드를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이 9.50에 달했다.
KS 무대에 서는 것은 2019년, 2022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지난해 KS에서는 불펜 투수로 뛰며 4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를 거뒀고, 3⅔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당시 SSG 랜더스와의 KS 6차전에서 키움이 4-2로 앞선 9회 김강민에게 끝내기 3점포를 얻어맞은 쓰라린 기억이 있다.
KT는 외국인 에이스 쿠에바스를 앞세워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쿠에바스는 KT 선발진에서 가장 믿음직한 투수다. 2019~2021년 KT에서 뛰었던 쿠에바스는 지난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KBO리그를 떠났다가 올해 6월 보 슐서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다시 KT 유니폼을 입었다.
돌아온 쿠에바스는 위력적이었다.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단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았다. 12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2.60에 불과했다.
가을에 한층 강한 면모를 보인다. 2020년 플레이오프(PO) 2경기에 나서 8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고, 2021년 두산 베어스와의 KS 1차전에 선발로 나서 7⅔이닝 동안 한 점만 내주며 에이스의 위엄을 드러냈다.
2021년 KT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이끈 것도 쿠에바스였다. 당시 10월 28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108구를 던진 뒤 이틀을 쉬고 삼성 라이온즈와 1위 결정전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1위 등극을 이끌었다.
올해 NC와의 PO 1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7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렸지만, 사흘을 쉬고 나선 4차전에서 6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는 등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좋지 못했다.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패없이 물러났다. 11이닝 동안 14실점해 평균자책점이 11.45에 달한다.
그러나 쿠에바스가 PO 2차전과 같은 호투를 선보인다면 KT는 적지에서 2승을 챙긴 후 홈으로 향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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