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오늘(8일) 협박 혐의 항소심 선고…1심 무죄 유지될까

황혜진 2023. 11.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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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항소심 판결을 받는다.

법조계예 따르면 11월 8일 서울고등법원 형사6-3부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가수 연습생 A씨에 대한 보복협박, 면담 강요죄)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린다.

양현석은 A씨를 협박해 비아이 마약 관련 경찰 수사를 초기 단계에서 무마시킨 혐의로 2020년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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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현석, 뉴스엔DB

[뉴스엔 황혜진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항소심 판결을 받는다.

법조계예 따르면 11월 8일 서울고등법원 형사6-3부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가수 연습생 A씨에 대한 보복협박, 면담 강요죄)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린다.

양현석의 혐의는 YG 소속 그룹이었던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파문과 연관돼 있다. 비아이는 2016년 A씨를 통해 대마초와 LSD를 사들인 후 일부를 투약한 사실이 2019년 뒤늦게 드러나 지난해 기소됐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비아이는 총 3차례 대마초를 피웠고, LSD는 8정 구매했다. 비아이는 마약 혐의 관련 최초 보도가 이뤄진 후 혐의를 부인하며 아이콘을 탈퇴하고, YG에서 퇴사했지만 뒤늦게 마약 투약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해 9월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양현석은 A씨를 협박해 비아이 마약 관련 경찰 수사를 초기 단계에서 무마시킨 혐의로 2020년 기소됐다. 양현석은 A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나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1심 선고 공판에서 "양현석이 A씨에게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해악 고지를 했다고 인정하기에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징역 3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이에 불복, 2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양현석은 9월 27일 항소심 5차 공판 최후 변론에서 무죄를 호소했다.

양현석은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로 활동하다 은퇴한 후 YG엔터테인먼트를 설립, 27년여 동안 여러 실력파 가수들을 데뷔시켰다. 양현석은 이 같은 과거에 대해 언급하며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살지는 않았겠지만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4년간 억측이 난무하는 상황 속 조용히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지길 바랐다. 제 개인적 소견을 언론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언급한 적이 없다"며 "유명인이 갖춰야 할 소명, 책임감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했고, 향후 어떤 빌미가 되는 일조차 생기지 않게 세심하게 (프로듀서 본업에) 임하겠다. 제 본연의 자리로 복귀해 K팝을 이끌어 갈 후배 가수들을 양성하고,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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