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이 말아주는 ‘비질란테’ 원작 아성 뛰어 넘을까 [TV보고서]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트맨'을 잡겠다는 '비질란테'가 원작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11월 8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극본 이민섭, 연출 최정열)가 베일을 벗는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
'비질란테'는 3억 7천만 뷰에 달하는 김규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속도감 있는 시원한 전개와 사법 불신에 대한 정서를 잘 녹여 담아 연재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8년 '비질란테' 영상화 소식이 전해졌고, 2022년 남주혁 유지태 이준혁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남주혁은 모범 경찰대생이자,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 역을 맡았다. 남주혁은 낮에는 경찰대학교에서 무도, 학업, 일상까지 바른 완벽한 모범생이지만, 밤에는 냉혹하고 차가운 비질란테로 분해 극과 극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유지태는 극중 비질란테의 추격자,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 역을 맡았다. 법에 모순이 있어도 궁극적으로는 옳은 길로 간다고 믿으며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으로 일하는 인물이다.
이준혁은 극중 재벌 2세 ‘조강옥’ 역을 맡았다. ‘조강옥’은 극중 굴지의 기업인 DK 그룹의 젊은 부회장으로, 돈과 정보력을 이용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비질란테를 추종하는 인물이다.
원작 팬들은 캐스팅 라인업 공개 당시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에 "남주혁 광기 서린 모습 기대된다", "남주혁이 한국적인 다크 히어로 얼굴에 제격", "원작 잘 살려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길" 등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부산국제영화제 GV와 언론시사회를 통해 '비질란테' 1~3회까지 공개됐던바. 드라마를 미리 접한 시청자들과 원작 팬들은 "배우들 연기 장악력이 대단하다", "요즘 시기에 딱 맞는 드라마"라며 호의적 반응을 보여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원작자 김규삼 작가 역시 극찬했다. 김 작가는 남주혁의 소년 같은 얼굴에서 정색했을 때 살벌한 느낌이 나오는 게 너무 좋았다고 밝혔으며, 만화적 인물인 조헌을 유지태가 맡은 것에 대해 '최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준혁에 대해선 광기 어린 캐릭터로 정말 '최고의 배우'가 아닌가 생각됐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비질란테' 배우들은 실감 나는 캐릭터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생애 첫 액션 장르에 도전하는 남주혁은 다크히어로 역할을 위해 복싱, 유도, 무술 훈련 등을 받았으며, 유지태는 괴력의 소유자 ‘조헌’을 표현하기 위해 20kg 체중 증량 및 근육질의 체형을 만들어 놀라움을 안겼다.
또 '비질란테'는 텐션감 있는 전개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정열 감독은 '비질란테'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웹툰이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8부작 안에 하기에는 많은 것이 있어서 시리즈를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준비하고 싶었다. 임팩트 있고 컴팩트한 사건들 위주로 텐션을 살리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범죄자들이 주인공에게 처단당하는 모습으로부터 오는 시원함도 있겠지만, 사적제재의 부정적인 면모도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법 안의 시스템이 정당하고 정의롭게 작동하고 있는지, 이런 행위들이 옳은 일인지 법적으로 더 견고해지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건지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주연 배우 유지태는 "세계적으로 뻗어나가서 '배트맨'을 잡았으면 좋겠다"며 "'배트맨'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제는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이 나올 때가 됐다. 그 작품은 '비질란테'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싱크로율 부분에서 일부 합격점을 받은 '비질란테'가 원작 팬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전에 없던 한국형 다크 히어로물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8부작인 ‘비질란테’는 오는 8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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