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인가 김하성인가… 빛났던 신민재, 패배 속 LG의 긍정요소[KS1 리뷰]

이정철 기자 2023. 11. 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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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주전 2루수 신민재(27)가 공,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이런 상황에서 주전 2루수 신민재가 믿을 수 없는 호수비를 펼치며 분위기를 바꿨다.

2루수쪽으로 많이 치우쳤기에 신민재가 처리하기 힘든 타구였다.

주전 2루수로 첫 가을을 맞이한 신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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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주전 2루수 신민재(27)가 공,수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비록 패배했지만 LG에게 큰 힘을 불어넣은 신민재다.

LG는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LG는 1패를 안은 채 남은 KS 일정을 치르게 됐다.

황재균의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아내는 신민재. ⓒSBS 중계화면 캡처

이날 경기 초반 흐름은 실책으로 요동쳤다. LG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kt wiz 1루주자 김상수의 2루 도루 때,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이 나와 무사 3루를 맞이했다. 이어 황재균에게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kt wiz도 1회말 치명적인 실책을 기록했다. 1회말 1사 1,3루에서 오스틴 딘의 2루 땅볼을 2루수 박경수가 공을 한 번 떨어뜨리더니, 송구 실책까지 범했다. LG는 이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공격에서 문보경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런 상황에서 주전 2루수 신민재가 믿을 수 없는 호수비를 펼치며 분위기를 바꿨다. 신민재는 6회초 1사 후 황재균의 2루 베이스 방면 타구를 쫓아갔다. 2루수쪽으로 많이 치우쳤기에 신민재가 처리하기 힘든 타구였다.

황재균의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아내는 신민재. ⓒSBS 중계화면 캡처

그러나 신민재는 빠른 주력과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황재균의 타구를 잡았다. 벤트레그 슬라이딩을 통해 몸의 중심을 적절하게 제어한 뒤, 1루까지 정확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포효했을 정도로, 엄청난 수비였다.

신민재는 수비 이전에 타석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2회말과 4회말 연속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특히 4회말엔 1루주자 문성주와의 런앤히트 작전에서 2루를 향해 달려가는 유격수의 빈자리를 정확히 공략한 안타를 뽑아냈다.

주전 2루수로 첫 가을을 맞이한 신민재. 큰경기에 대한 중압감을 느낄 뻔했지만 오히려 담대하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LG의 긍정요소로 떠오른 신민재다.

황재균의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아내는 신민재. ⓒSBS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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