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뱃살, 여자는 '이곳' 고민…어떻게 없앨까?

정희은 2023. 11. 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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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성별에 따라 고민하는 다이어트 부위가 다르다.

남성은 뱃살, 여성은 허벅지살에 대한 스트레스를 평생 안고가는데, 알고보니 여기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

여성들이 사춘기가 지나면서 외모에 관심을 갖게 되면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허벅지살.

보통 비만을 분류할 때도 부위별 지방분포에 따라 엉덩이와 허벅지 살이 많으면 여성형 비만, 복부에 살이 많으면 남성형 비만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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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몸 갖기 위한 최선의 방법
보통 하체 비만은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고 남자는 체중이 늘어날 때 복부인 아랫배가 나온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흔히 성별에 따라 고민하는 다이어트 부위가 다르다. 남성은 뱃살, 여성은 허벅지살에 대한 스트레스를 평생 안고가는데, 알고보니 여기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

여자들의 평생 고민 '허벅지살'

여성들이 사춘기가 지나면서 외모에 관심을 갖게 되면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허벅지살. 날씬한 허벅지를 타고난 사람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여성들은 허벅지에 지방이 많은 편이다. 이는 여성 호르몬이 이유다. 보통 하체 비만은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여성호르몬과 상관이 있다. 우리 몸은 임신 시 태아가 잘 자랄 수 있는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주기 위한 단열재 역할과 태아를 보호할 수 있는 완충재 역할이 필요하다. 이 때 지방을 아랫배, 허벅지 주위에 미리 축적해 놓기 때문이다. 또한, 체형 문제도 있다. 만약 체형이 바르지 못해 골반이나 허벅지가 틀어진 경우, 근육의 불균형으로 지방의 축적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다면 날씬한 허벅지를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평소 스키니진처럼 몸에 딱 달라붙는 의상은 피하고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에서 반신욕을 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부종을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고 충분한 수분공급과 야채나 과일 섭취도 필수다. 또한 스쿼트나 누워서 다리 들기, 누워서 자전거 타기 등 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해주면 허벅지 탄력을 증가시켜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남자들의 적 '뱃살'

남자들은 빠르면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부터 불어나는 아랫배 때문에 허리띠의 구멍을 하나씩 늘려가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체중이 늘어날 때 복부인 아랫배가 나온다. 이는 남자는 지방분포가 복부에 집중되고 여자는 하지(엉덩이, 대퇴부)에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보통 비만을 분류할 때도 부위별 지방분포에 따라 엉덩이와 허벅지 살이 많으면 여성형 비만, 복부에 살이 많으면 남성형 비만으로 구분한다.

남녀는 뱃살이 찔 때 그 유형도 다르다. 남자들의 뱃살 정체는 바로 내장지방이다. 대다수 여자들의 뱃살은 피부 바로 밑에 위치한 피하지방인 경우와는 다르다. 내장지방은 배 속 장기 주위에 축적된 지방이라 육안으로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 또 내장지방은 옆으로 누웠을 때 무게에 의해 변형되는 여자의 피하지방과는 달리 한정된 공간에서 꼼짝할 수 없어 늘 산과 같은 형태를 유지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남자의 뱃살은 중년 이후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병들은 주로 심장병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동맥경화의 원인이다. 뱃살은 앞서 나열한 만성질환만큼 동맥경화의 위험성은 물론, 대장암, 신장암, 전립선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뱃살들은 윗몸 일으키기나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없다. 현미밥, 채식, 각종 다이어트 식품 등을 골라 먹는 식습관도 병행해야 한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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