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선급 휘젓는 27기…김옥철도 가세

김재범 기자 2023. 11. 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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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광명 우수급 결승에서 27기 김옥철이 우승하면서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입성했다.

27기 중 손경수, 김우겸, 박경호, 임유섭에 이어 다섯 번째 특선급 승급이다.

네 번째 참가한 특선급 결승인 10월 22일 경주에서는 동서울팀 강자 정해민, 정하늘을 따돌리고 3착을 했다.

하지만 10월 22일 우수 결승에서 팀 동료이자 동기생인 이성록의 선행에 힘을 얻어 결국 특별승급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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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신예들의 대반란
27기들 중 다섯 번째로 특선급 승급
뛰어난 실력으로 존재감 빠르게 키워
상승세 탄 손경수, 새 강자로 떠올라
박경호·김우겸·임유섭 활약 돋보여
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결승선을 앞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데뷔 때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기대를 모은 27기 중 손경수, 김우겸, 박경호, 임유섭에 이어 최근 김옥철까지 특선급 승급에 성공해 앞으로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무서운 후배들의 레이스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10월 22일 광명 우수급 결승에서 27기 김옥철이 우승하면서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입성했다. 27기 중 손경수, 김우겸, 박경호, 임유섭에 이어 다섯 번째 특선급 승급이다.

뛰어난 실력으로 데뷔 때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27기들은 상위 등급 선배들과 맞붙어 보고 싶은 의욕이 넘치고 있다. 이번 김옥철의 합류는 기대보다 다소 뒤늦은 감은 있지만 앞으로 특선급 경주흐름에서의 변화가 기대된다.

특선급에 오른 27기들을 살펴보면 우선 현 최강자 임채빈의 친구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손경수(32세 수성)가 있다. 현재 S1반으로 전체성적 40위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특선급 경기 경험이 축적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상반기 특별승급 이후 4월 29일 광명에서 첫 승을 올렸고, 7월 16일 경주에서는 신인급으로는 드물게 부산특별경륜 결승까지 진출했다. 네 번째 참가한 특선급 결승인 10월 22일 경주에서는 동서울팀 강자 정해민, 정하늘을 따돌리고 3착을 했다. 200m 랩타임 실전 최고기록이 10초87이며 아마추어 경력도 화려해 이제는 특선급 강자들도 인정하는 위치까지 우뚝 올라서있다.

동서울팀 기대주 박경호(30세 동서울)는 S1반으로 전체성적 53위다. 8월 13일 광명에서 선행으로 1착을 기록했다. 이후 13경주 연속 3착권에 오르면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29일에는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200m 랩타임 실전 최고기록은 10초94이며 아마추어 장거리 레이스 출신에서 경륜경주로 종목을 바꾸는데 성공한 케이스다.

전체성적 82위인 김우겸(28세 김포)은 최근 세종팀에서 김포팀으로 훈련지를 이동했다. S1반으로 9월 2일 창원 경주에서 선행으로 첫승을 했다. 이후 9월 22일부터 5연속 3착권 내에 올랐다. 기세를 몰아 10월 22일에는 첫 광명결승 진출도 성공했다. 200m 최고 기록도 10초83으로 빠르다. 스프린트 출신으로 김포팀에서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고 있다.

전체성적 88위인 임유섭(22세 수성)은 젊은 나이가 돋보인다. 훈련원 9위로 예상보다는 빨리 특선급 진입에 성공했으나 하반기 강급을 당했다. 하지만 다시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복귀했다. 시즌 초반에는 임채빈의 사촌동생으로 눈길을 끌었으나 지금은 실력으로 삼촌뻘 되는 강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아직은 S2반이나 6월 2일 광명에서 선행 1착 이후 10월 29일 다시 선행으로 1착을 하며 착실히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김옥철
이번에 특별승급을 한 김옥철(29세 수성)은 그동안 수차례 특별승급이 좌절되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10월 22일 우수 결승에서 팀 동료이자 동기생인 이성록의 선행에 힘을 얻어 결국 특별승급을 이뤄냈다. 경륜에 최적화된 아마추어 1km 독주 국가대표 출신이다. 앞으로 팀 동료 임유섭과 함께 활약이 기대된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27기 중 특선급에 입성한 선수들은 아마추어에서의 풍부한 경험에 팀 선배들의 노하우도 전수받고 있어 기록과 경주운영 면에서 상승세에 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앞으로 더욱더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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