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될성 부른 떡잎들, 꽃 피울까

김재범 기자 2023. 11. 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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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은 원년부터 미사리 수면을 달린 선배 기수들이 지금도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데뷔 후 나종호를 선두로 홍진수와 전동욱, 김보경이 상위권을 형성했으나 최근 판세가 확 바뀌었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예전같은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기존 강자들의 부진에 팬들이 실망하고 있는 반면 신예들의 약진이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예들이 호성능 모터 및 선호 코스를 배정받으면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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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기 신예들 청량제 같은 활약
“호성능 모터 등 배정땐 눈여겨 봐야”
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14기에서 16기까지 경정 신예들 중에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선배들과 우승경쟁을 벌이는 선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4기 박원규, 15기 이인, 16기 최인원이 대표적인 얼굴들이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은 원년부터 미사리 수면을 달린 선배 기수들이 지금도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탄탄한 기본기의 후배들이 기존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승 경쟁에 나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정에서는 14기부터 16기를 신예로 평가한다. 먼저 14기는 현재 고정환, 구본선, 권혁민, 김은지, 박원규, 서종원, 이지은, 이휘동, 조규태 등 9명이 뛰고 있다. 이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박원규다. 올해 평균득점 6.57로 기수 중 가장 앞서고 있다.

2017년 신인왕전 우승 이후 6년 만인 9월 대상경주(스포츠경향배)에서 2위를 했다. 14기 중 평균득점 2위는 4.79의 조규태다. 한참 기세를 끌어 올리던 중 8월 출발위반으로 제동이 걸렸으나 다시 스타트와 전술을 다듬고 나서고 있어 기대를 받고 있다. 3위는 이지은이다. 아직까지 결정력 부족으로 우승보다는 입상 빈도가 높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15기는 구남우, 김경일, 김지영, 김채현, 김태영, 박민영, 송효범, 신선길, 엄광호, 윤상선, 이인, 정세혁, 정승호, 조승민, 한유형, 한준희 등 15명이지만 기수 동기들 간의 기량차가 큰 편이다. 이인이 평균득점 5.50으로 선두이고 요주 기량 급상승 중인 한준희가 5.45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정세혁이 5.14로 3위, 정승호(4.88)와 김지영(4.27)이 4, 5위에 위치해 있다. 당초 기수 대표선수로 꼽혔던 정세혁은 9월 37회차에서 출발위반을 범해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있다.

16기는 김보경, 나종호, 박민성, 손유정, 염윤정, 오상현, 이수빈, 전동욱, 최인원, 홍진수 등 10명이다. 데뷔 후 나종호를 선두로 홍진수와 전동욱, 김보경이 상위권을 형성했으나 최근 판세가 확 바뀌었다. 요즘 모터 세팅에 강점을 지닌 최인원이 4.00으로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최인원은 온라인 지정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확정검사 기록도 빠르게 나오고 있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예전같은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기존 강자들의 부진에 팬들이 실망하고 있는 반면 신예들의 약진이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예들이 호성능 모터 및 선호 코스를 배정받으면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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