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호날두 명제+탈리스카 해트트릭' 알나스르, '쿠티뉴 멀티골' 알두하일 3-2 제압…김문환 풀타임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알 나스르가 탈리스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알 나스르는 오는 8일 오전 3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알 두하일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4승(승점 12)을 기록했고 2위 페르세폴리스(승점 7)와 5점 차로 벌렸다.
홈팀 알 두하일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이클 올룽가, 알모에즈 알리, 필리페 쿠티뉴, 이스마엘 모함마드, 이브라히마 밤바, 아심 마디보, 모하메드 알 나우미, 유세프 아이멘, 후벵 세메두, 김문환, 살라 자카리아가 출전했다.
원정팀 알 나스르도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탈리스카, 압둘라흐만 가리브, 오타비우, 사디오 마네, 사미 알나지,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알렉스 텔레스, 모하마드 알파틸, 압둘라 알 아마리, 술탄 알 가남, 나와프 알라키디가 출격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명단 제외됐다.
경기 흐름은 일관됐다. 알 나스르가 공을 소유하면서 알 두하일 진영에서 공격을 이어갔다. 그런데 정작 선제골은 알 두하일에서 나왔다. 전반 8분, 올룽가가 알 나스르 진영에서 공을 탈취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쿠티뉴가 쇄도하며 가볍게 밀어 넣었다.
알 나스르가 기회를 놓쳤다. 전반 17분, 텔레스가 왼쪽 진영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탈리스카가 세메두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헤더 슈팅을 했으나, 공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알 두하일이 땅을 쳤다. 전반 23분,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올룽가의 머리에 맞았다. 하지만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골문 쪽으로 향하지 않았다.
알 나스르가 균형을 맞췄다. 전반 27분, 탈리스카가 가리브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아크 앞에서 터닝 슈팅을 했다. 공은 파 포스트 구석으로 절묘하게 감겨서 들어갔다.
알 두하일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9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롱 패스가 시도됐다. 모함마드가 떨궈줬고, 이를 밤바가 슈팅으로 처리했으나 골문 밖으로 크게 벗어났다.
알 나스르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롱 패스가 시도됐다. 가리브가 잡아낸 뒤 접기 동작을 통해 김문환을 제쳤다. 곧바로 슈팅한 것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어 전반 36분, 가리브의 페널티 아크 앞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알 나스르가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37분, 알 나스르가 공 차단에 성공한 뒤 공격을 이어갔다. 그리고 페널티 아크 앞에서 공을 잡은 탈리스카가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은 알 나스르의 2-1 리드 속에 종료됐다.
후반 들어서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중반까지는 이렇다 할 슈팅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스코어가 유지됐다.
알 두하일이 땅을 쳤다. 후반 19분, 알리가 왼쪽 진영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올룽가가 소유한 뒤 터닝 슈팅을 했다. 그러나 골키퍼를 맞은 뒤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알 나스르가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후반 20분, 역습이 진행됐다. 탈리스카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옆으로 쇄도하는 가리브에게 내줬고, 가리브는 리턴 패스를 건넸다. 탈리스카는 노마크 찬스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알 두하일이 추격했다. 후반 32분, 쿠티뉴의 페널티 박스 안 슈팅이 브로조비치의 팔에 맞으면서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키커로 쿠티뉴가 나섰고, 좌측 하단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막판 알 두하일의 공세가 펼쳐졌다. 더불어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2분, 칼레드 모하메드가 오타비우를 가격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이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알 나스르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알 나스르, 알 두하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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