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 이래 두 번째 ‘부부 장군’ 나왔다

노석조 기자 2023. 11. 8.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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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 대령, 남편 이어 준장 진급
차종희 대령도 ‘여성 장군’으로
정경화, 차종희

국방부 7일 “올해 하반기 육·해·공 장성급 장교 인사에서 여성 장군이 2명 배출됐다”면서 “차종희(여군 39기) 육군본부 예산운영과장과 의무사 정경화(간호 32기) 예방의무처장이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했다”고 밝혔다. 준장 진급자는 총 52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여성 장군이 2명이다. 올 7월 기준 군인 간부의 여성 비율은 9%이며, 상당수는 비전투 병과에 속해 있다.

정경화 처장은 이번에 ‘별’을 달면서 2호 부부 장군의 타이틀도 얻게 됐다. 그의 남편은 현 국군통신사령관인 임강규(육사 48기) 준장이다. 둘은 잦은 근무지 이동으로 자주 보기 어려운 적도 있었지만 서로 격려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본분을 다하려 노력했다고 한다. 부부 장군은 2014년 이형석(육사 41기, 예비역 준장) ·김귀옥(여군 29기, 예비역 소장)이 1호였으며, 아직 공군이나 해군·해병대에서는 없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부는 출신 지역은 물론 남녀 성차별 없이 오직 능력과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진급 인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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