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정하게 앉거나 잠 못 자도 뱃살 늘어요[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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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은 복부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인 상태를 말한다.
복부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체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지방 때문이다.
잘못된 자세는 복부비만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다.
척추를 곧바로 하고 뒤에 기대지 말고 복부 핵심 근육에 긴장을 주면 근육이 발달해 복부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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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양과 질도 복부비만과 관련이 있다. 수면 시간의 부족은 혈중 식욕억제 호르몬(렙틴)의 분비를 감소시키며 식욕 증가 호르몬(그렐린)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이에 따라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게 돼 복부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수면의 양뿐만 아니라 질도 복부비만에 영향을 미친다. 잠을 제대로 못 자 피로가 쌓이면 신체 활동 컨디션과 동기가 떨어진다. 스트레스 반응도 높아져 건강한 생활 습관을 수행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늘게 된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원장은 “호흡법만 제대로 익혀도 복부비만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복식호흡은 숨을 복부까지 길게 들이마신 뒤 길게 내뱉는 호흡법이다. 운동을 하면 지방은 탄소로 분해되는데 이 탄소는 호흡을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 이때 아랫배까지 깊게 호흡하는 복식호흡은 내장지방 분해까지 돕는다. 복식호흡은 일반 가슴 호흡보다 열량을 2배 더 소모하고 대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복부비만의 원인인 변비 예방에도 좋다. 복식호흡을 제대로 하는 건지 궁금하다면 배에 손을 얹고 복부의 움직임에 집중해 보자. 숨을 들이마시면 배가 빵빵해지고 내쉴 때는 홀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채 원장은 “운동별 적절한 호흡법이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는 특정 부위를 극적으로 줄일 수는 없다”라며 “호흡만으로는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닌 만큼 올바른 호흡법과 함께 생활 습관을 바꿔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령 저녁을 평소의 절반 정도만 먹고 저녁 8시 이후에는 공복을 유지하며 불필요한 당분 섭취를 줄이고 활동량을 늘려주는 등의 생활 속 건강 습관을 함께 실천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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