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샘비대증, 약물치료 땐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 높아져

윤희선 기자 2023. 11. 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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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비뇨의학과
콜레스테롤 수치-혈압 높아지며 심혈관계 질환과 밀접하게 관련
부작용 발생 적은 ‘유로리프트’
특수 결찰사로 전립샘 조직 묶어 조직 손상 최소화한 반영구적 시술
당일 퇴원 가능해 빠르게 일상 복귀… 환자 특성에 맞게 맞춤형 치료
윤철용 칸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은 “특수 금속실로 비대해진 전립샘을 묶음으로 막혀 있던 소변 통로를 확장시켜 반영구적 치료 효과를 통해 지속적 약물 치료에 대한 번거로움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라고 유로리프트 시술 환자에게 설명했다. 칸비뇨의학과 제공
고혈압, 부정맥, 허혈성 심부전 등의 심혈관계 질환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전체 사망률의 약 25∼55%가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심혈관계 질환과 또 다른 만성질환인 전립샘비대증이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전립샘은 다량의 콜레스테롤을 생성, 저장하는 기관으로서 전립샘비대증과 더불어 체내 콜레스테롤 및 인슐린 수치도 높아지는 경우가 많고 이는 결국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및 진행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립샘비대증이 심해질 경우 야간뇨 등에 따른 스트레스로 교감신경 활동이 증가함으로써 혈압이 올라가거나 변화가 심해지게 되고 이는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및 진행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실제 전립샘비대증으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심혈관계 질환이 없는 군에 비해 2배가량 높다. 이러한 두 만성질환의 관련성은 각각의 질환 치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립샘비대증 치료 약제가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부작용 발생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윤철용 칸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은 전립샘비대증과 심혈관계 질환의 관련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전립샘비대증 증상의 정도를 평가하는 수치(IPSS)가 1 증가할수록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성이 5%씩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나아가 최근 연구는 전립샘비대증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알파 차단제를 복용한 군에서 심장마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약을 복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22%가량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전립샘비대증과 심혈관계 질환의 관련성을 잘 보여주는 것인데 문제는 고령의 환자에게서 이러한 두 질환의 발생이 동반되는 경우가 더 많고 결국 각각의 질환 치료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고령일수록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전립샘비대증 환자가 증가하게 되는데 고령 자체도 문제지만 고령일수록 심혈관·뇌혈관계 질환, 당뇨 등의 동반 질환도 늘어나다 보니 마취 부작용이나 출혈 등에 대한 우려로 수술적 치료를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전립샘비대증 환자 중 수술을 받는 경우는 3%에 불과한 반면 전체 환자의 3분의 1 이상이 어떠한 치료도 받지 않고 질환을 방치한다는 자료가 이러한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문제의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다.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잘 선택한다면 수술 부작용에 대한 걱정 없이 약물 치료보다 훨씬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신기술 치료법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전립샘결찰술이라 불리는 유로리프트 시술이다. 정확한 검사 및 분석을 통해 유로리프트 시술이 가능한 대상이 된다면 최상의 안전성을 유지한 상태에서 수술에 준하는 반영구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립샘비대증에 대한 치료는 그 효과의 영속성 면에서 크게 일시적, 반영구적 두 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일시적이라 함은 치료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증상이 재발한다는 뜻으로 약물 치료가 대표적인 예다. 이 때문에 전립샘비대증의 약물 치료는 마치 고혈압, 당뇨와 마찬가지로 평생 중단 없이 유지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전립샘비대증의 특성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물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결국 수술이 필요한 단계로 진행하는 고령 환자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반영구적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에는 시술과 수술이 있다. 이는 물리적으로 소변 길을 넓혀줌으로써 극소수 재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영구적인 증상 개선을 목표로 하는 치료법들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물리적인 소변 길의 확장 과정에서 전립샘 조직에 손상을 주는 경우가 많아 동반될 수 있는 부작용 역시 적지 않다는 점이다. 플라스마 기화술, 레이저 수술, 수압을 이용한 전립샘 파쇄술 등이 대표적인 예다. 방법상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수술법들은 전립샘 조직을 파괴 또는 제거함으로써 소변 길을 넓혀주는 방식이다 보니 뛰어난 배뇨 증상 개선 효과에도 불구하고 출혈, 요실금,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 장천공 등의 부작용 발생을 근본적으로 피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유로리프트 시술의 경우 특수 제작된 결찰사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전립샘 조직을 묶어 소변 길을 넓힌다는 독자적인 치료 원리를 택함으로써 신속하고 반영구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수술에 동반되는 대부분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수술과 달리 국소마취로도 시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혈전 예방제 등의 약제 투약에 의한 영향이 적어 고령, 심혈관계 질환 등으로 수술적 치료가 힘든 고위험군 환자에서도 시행이 가능하다. 수술과 달리 시술 후 소변 줄을 유지할 필요 없이 당일 퇴원해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한 점은 바쁜 사회생활을 하는 중장년층 환자들에겐 큰 도움이 된다.

문제는 모든 환자가 유로리프트 시술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흔히 전립샘 크기가 유로리프트 시술의 가장 큰 관건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항상 전립샘 크기에 의해 시술 가능성이 판가름 나는 것은 아니다. 시술 가능성 및 사용 결찰사의 개수 등은 전립샘의 크기와 더불어 요도의 형태, 방광의 기능 등에 대한 정교한 평가 및 판독 후에 결정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술자가 다양한 전립샘 질환 치료에 대한 임상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또한 각각의 환자를 전담의가 일대일로 검사부터 시술,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고 시행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마디로 우수한 의료 인력이 구사하는 각각의 다양한 환자에게 특화된 맞춤형 치료 여부에 따라 유로리프트 시술의 최종 치료 결과가 판가름 나는 것이다.

칸비뇨의학과는 유로리프트 시술 및 전립샘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기에 최적의 기관이라 할 수 있다. 윤철용 대표원장이 고려대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국내 대학병원에서 20년 이상 전립샘 질환 치료의 임상 경험을 쌓은 전문가일 뿐 아니라 하버드대, 미국 국립암센터, 뉴욕주립대 등 외국 주요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를 시행한 학구파이기 때문이다. 또한 윤 원장은 각각의 환자 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구사하는 맞춤형 치료를 기본 원칙으로 해 치료 효과 및 환자 만족도에 있어 최상의 결과를 추구하고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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