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품원료 박람회서 식물성 원료기반 국내 기업 큰 호응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식품 원료 박람회 ‘SUPPLY SIDE WEST 2023(SSW)’이 열렸다. 이번 SSW 2023은 북미 식품 재료 박람회와 함께 개최됐다.
SSW는 20년 이상 열리고 있는 원료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매년 12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65개국에서 참여하며 1만7000명 이상의 전문 바이어가 방문한다.
이번 식품 원료 박람회에서는 면역력 관련 원료들이 많았다. 마이크로바이옴 소재도 주목을 받았다. 그 밖에 근육량 개선, 뷰티, 기억력 개선, 기분·스트레스 완화 등의 원료가 눈에 띄었다. NS홈쇼핑 민은설 PM은 “특히 5월 유럽에서 열린 원료 박람회 때와 달리 근육을 키워주는 단백질 소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근 북미와 유럽 건기식 시장에서는 식물성 원료, 즉 허벌 성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북미의 경우 2017년 44억5000만 달러(약 5조7814억 원) 규모였던 허벌 건기식 시장이 2022년 68억 달러(약 8조8345억 원) 수준으로 확대된 데 이어 2027년에는 74억5000만 달러(약 9조679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미 허벌 건기식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아시아 허벌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22년 218억5000만 달러(약 28조3700억 원) 수준에서 2027년에는 239억 달러(약 31조317억 원)로 커질 전망이다.
박람회에는 국내사도 다수 참가했다. KGC인삼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정관장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홍삼 제품과 표준화된 홍삼 원료를 선보였다. 정관장은 홍삼농축액, 홍삼농축액분말, 홍삼분말 등 건기식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제형을 소개했다. 특히 전시 기간 중에 홍삼 세미나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KGC인삼공사 연구개발센터 이수경 박사가 홍삼 원료를 생산하기 위한 정관장의 원료 관리와 공정, 품질 관리 기준에 대해 소개하고 이화여대 의과대학 오세관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면역력 개선, 피로 회복, 혈행 개선 등 홍삼의 기능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규명된 다양한 연구와 임상시험 내용을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사형제도 필요…영구히 격리해야 할 범죄자 분명히 있어”
- ‘불법 공매도’ 칼 뺀 게 작년 7월인데 이제 와 “유리 다 깨진 시장”[사설]
- 尹 “박정희 주재 회의 자료 공부”… 박근혜 “어떻게 그걸 다 읽었나”
- 대통령실, 총선 앞두고 개편-개각 작업…김대기·이관섭 주도 ‘2기 체제’
- 이준석 “인요한, 혁신 위해 환자 ‘개복수술’ 단행해야”[중립기어 라이브]
- “안철수씨 조용하세요!”…식당 옆방서 소리친 이준석, 왜?
- 당신의 혈당이 걱정되시나요?
- 유동규, 이재명 앞에서 “한때 李 지키려 죽을 생각…끔찍해”
- 10년간 20대 인구 순유입 수도권·세종뿐, 다른 덴 다 순유출[사설]
- [단독]정부, 새만금 농업용지 등 일부 산업용지 전환도 검토